• '자장면 천원- 짬뽕 이천원' 가격은 홀쭉해도 맛은 ...
  • 입력날짜 2012-11-16 06:23:58 | 수정날짜 2012-11-16 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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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오히려 가격을 내려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만족도 주고, 그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소문에 소문을 물고 매출도 급격히 늘어난 업소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착한 업소’ 동종업종 대비 가격이 워낙 싸서 마진율이 낮지만, 이러한 착한 업소는 금세 소문이 퍼져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로 이곳으로 향한다.
 
◆많이 팔고 적게 벌고
이러한 업소들의 특징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품질이 그렇게 떨어지는 편도 아니다. 자장면 한 그릇에 1000원에 파는 중국집이 있는가 하면, 이발 비를 3000원만 받는 업소가 있다.

이들이 그나마 그렇게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많이 팔고 적게 버는 ‘박리다매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적게 팔아 많이 넘기려는 심산은 아니었겠지만, 저렴하고 괜찮은 품질 및 서비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도 만족하고 착한 업소도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착한 업소 지정 시 정부의 재정지원도 한몫해
착한 업소가 요즘 들어 많아진 이유 중 정부의 재정지원도 한몫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착한 업소를 지정 및 운영하고 이러한 업소들이 몇 가지 기준에 부합하면, 인센티브 및 재정지원 확대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착한 업소로 지정이 되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원산지 표기, 가격표시제 준수 등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권리 보장에 앞장서는 업소여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착한 업소가 앞으로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착한 업소가 과거에 비해 수가 증가하긴 했으나, 주변을 잘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착한 업소를 쉽사리 찾기 힘들다. 그 이유는 그 수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착한 업소 선정 및 지원을 위한 홍보 활동에 열을 올려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착한 업소로 지정이 된 후 이들이 지정되기 전과 지정 된 후가 다르지 않고 일관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정부의 인센티브 및 재정지원을 받고난 뒤에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초심을 잃고 착한 업소가 ‘나쁜 업소’로 돌연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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