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연대, 2012 대선 '국민행동 1117' 시작됐다!
  • 입력날짜 2012-11-17 0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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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여성의 생리휴가 맹비난 "○○아치 봉건 회귀" 등 눈길
"11월 17일(토) 16시 00분 남성연대는 국민행동 1117을 개시합니다. 지하철 2호선역중 임의로 선정한 18개 역에서 참가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모여라'를 외쳤다. 오프라인상에서 뿐만 아니라 11월 16일 대통령 선거 투표 시간과 동일한 12시간 안에 140자 내용의 메시지를 100만건을 보내달라며 보내실 곳의 이메일 주소 (showmetheyadong@gmail.com)까지 내걸었다.

남성연대의 이번 국민행동 1117은 대선에서 '남녀평등대통령'이 선출되어야만 한다면서 '성매매 특별법 폐지'등 총 10개항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이의 관철을 위해 행동으로 나서는 것.

남성연대는 이를 위해 '국민행동 1117'로 명명하고 오는 "16일(금)에는 대통령 선거 투표 시간과 동일한 12시간 안에 140자 내용의 메시지 100만건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다음날인 "17일(토) 오후 4시부터 지하철 2호선역중 임의로 선정한 18개 역에 집결해 1시간여 동안 플래쉬몹 등의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대국민 홍보에 나서겠다"는 것.

남성연대 내세운 10개항 뭔가 했더니....

남성연대가 기대하는 '남녀평등대통령'은 자신들이 내세운 10개항을 새 정부 들어선 직후부터 1년 내 모두 실현할 수 있는 대선후보이다.

남성연대는 이와 관련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전면유보 재개정', '여성가족부 폐지', '군가산점부활 확대실시', '성매매특별법폐지', '성인지예산 폐지', '불법체류자추방', '3D업종 한국인 취업지원', '남성육아휴직휴가의무사용', '남성전업주부가사노동 인정', '무고죄 처벌강화'등을 내세웠다.

남성연대는 이 같은 요구조건을 내걸게 된 배경과 관련해 "여성부는 애초의 목적을 상실하고 소수의 권력과 탐욕으로 존재하는 부처로 전락했다."면서, "뻔뻔스럽게도 ‘가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남성은 정책에서 완전히 배제시키고 성매매 여성들은 해외로 내쫒으면서도 돈이 되는 게임산업, 아청법 등을 장악하고자 청소년들을 볼모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연대는 계속해서 "결국 좌절되기는 했지만 2007년 인수위원회를 통해 여성부폐지 움직임이 있었던 사례를 보더라도 새 정부 들어서는 시점이 새로운 법제와 정책을 받아들이기 가장 좋은 적기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대선후보들을 냉정히 평가하고 남성연대 10개항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연대는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해 남성연대 10개항을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여 대통령이 되게 하고 2013년 내 모두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여가부 폐지와 함께 그걸 계기로 남녀평등을 넘어 인간평등으로 갈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생리휴가가 어떻게 봉건사회의 신분제냐...


최근 여성들의 생리휴가에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려 네이버 검색순위 1,2위를 다퉈 눈길을 끈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신의 트위터에 “페미니스트들이 월경권(생리휴가)을 달라는 것은 성별로 권리를 정해 다른 성을 영원히 배제하고 봉건사회의 신분제로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여성 네티즌들은 “생리휴가가 어떻게 봉건사회의 신분제냐”며 강력반발하며 설전을 벌였다.

또 그는 “페미들이 월경권(?)을 달라는 것은 한국여자가 OO아치라는 사실을 확정등기하는 겁니다. 행하는 의무와 책임에 비례해 권리와 혜택이 배분되는 사회가 가장 합리적이성국가인데, 성별로 권리를 정해 다른 쪽 성을 영원히 배제하고 봉건사회의 신분제로 회귀하자는 거니까요”라며 여성을 비하하는 은어까지 사용하며 생리휴가 요구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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