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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문화일보>등 보수 신문들이 덕수궁 앞에 설치된 텐트 '함께 살자 농성촌과 관련 사설과 관련기사로 공격에 나선 가운데 '함께살자농성촌 입주 주민과 친구'(이하 농성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조선일보가 언론의 기본이라고 할 사실조차 제대로 취재하지 않은 픽션에 입각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
조선일보 해당 기사 이미지 캡쳐 © 편집부
농성촌은 16일 보도자료 등을 "'함께 살자 농성촌'에 대한 조선일보의 악의적 왜곡보도를 규탄한다"면서, "'함께 살자 농성촌'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조선일보의 논점은 우리의 농성이 왜 시작되었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유 능력의 빈곤함을 보여줄 뿐"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성촌은 "조선일보는 언론의 기본이라고 할 사실(팩트)조차 제대로 취재하지 않은 픽션에 입각한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가령 조선일보의 11월 14일자 기사인 '덕수궁 앞 전국구 시위꾼 평택?제주 강정마을을 거쳐 올라와'라는 기사는 농성촌이 시작된 것이 문정현 신부의 개인적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농성촌은 “함께 살자 농성촌은 2012생명평화대행진이 진행되던 중 열린 지리산 실상사 민회와 평택 쌍용자동차에서의 민회에서 결정되었다."면서, "문정현 신부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이 행진의 실무를 담당했던 활동가들이 독단적으로 대한문 앞에서의 농성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200여명의 사람들이 공개 민회의 토론을 통해 이 농성을 함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조선일보는 이 민회를 직접 취재하지 않았고 대한문 농성촌이 문정현 개인의 결정으로 이루어졌다는 기자의 추측과 상상으로 팩트를 대신하는 보도를 내보냈다."는 것. 농성촌은 이같이 밝힌 후 "이는 언론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불성실과 자질부족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민회에 참여하여 대한문 농성을 공동으로 결정한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문정현 신부 개인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는 것을 엄중하게 밝혀둔다."며 비판했다. 농성촌은 마지막으로 "함께 살자 농성촌에 대한 조선일보의 악의적이고도 저열한 수준의 왜곡비방보도는 함께 살자 농성촌에 대한 두려움의 발로일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주문을 들어줄 수 있는 중구청과 경찰에 행동지침을 내리는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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