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타격
  • 입력날짜 2015-06-15 1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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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이드 28%로 최대 감소
메르스 후폭풍이 경제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타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메르스 이슈 전후 2주간의 채용공고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각종 행사 및 공연, 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비스업종에 메르스 타격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르스 이슈 이후인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의 ‘영화·공연·전시’, ‘테마파크·레포츠’, ‘여행가이드’, ‘뷔페·연회장’, ‘안내데스크·매표’, '숙박·호텔·리조트 등 총 6개 서비스업종의 채용공고 수는 그전 2주(5월 14일~5월 27일) 대비 10.7%의 큰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간 전체 직종 채용공고 수가 103%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증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특히 ‘여행가이드’ 직종이 전 2주 대비 27.5% 급격히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이면서, 각종 수학여행, 국내 관광 취소 등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업종임을 보여줬다.

또 ‘테마파크·레포츠’ 직종 공고수도 81.2%로 20%가량 크게 감소했다.

이어 ‘뷔페·연회장’(-8.3%), ‘영화·공연·전시’(-5.3%), ‘안내데스크·매표’(-3.2%), ‘숙박·호텔·리조트’(-0.8%) 등 단체행사, 공연 등과 관련 있는 모든 서비스업 전반에서 채용공고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150명에 이르는 가운데 격리자는 5,200여 명,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한국 관광 취소 외국인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강릉단오제 등의 각종 문화축제, 입시설명회, 대형공연 등이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이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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