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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도시생태는 지난 5년간 어떻게 변화했을까?
서울시 구로구 항동푸른수목원(‘13년), 중랑캠핑숲(‘10년) 등이 조성되면서 지난 10년 새 서울의 조경수목식재지는 2,058ha('05년)→2,727ha('15년)로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서울에 출현한 조류는 218종('10년)→226종('15년)으로 8종이 증가했으며, 양서파충류도 28종('10년)→30종('15년)으로 2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큰부리밀화부리, 무당새, 황여새 등이, 양서파충류는 노란배거북과 실뱀이 새로 출현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6만520ha)의 4.5%에 해당하며, 여의도 면적(840ha)의 3.2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공원, 산림을 제외한 시가지내녹지도 2,382ha('05년)→2,860ha('15년)로 약 20%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 지도)를 오는 7월1일(수)부터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에서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도시생태현황도는 서울의 생태 및 토지이용 정보를 지도로 표현한 것으로, 지역 내 공간을 비오톱(생물서식지)으로 구분하고 각 비오톱의 유형(생태적 특성 분류)과 보전가치 등급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정비에서는 기존 8개 주제도(▴토지이용현황도 ▴현존식생도 ▴불투수토양포장도 ▴비오톱유형도 ▴비오톱유형평가도 ▴개별비오톱평가도 ▴조류분포도 ▴양서파충류분포도)에서 ▴어류분포도 ▴포유류분포도를 추가되어 총 10개 주제도로 구성된다. 특히, 시는 올해 산림과 접하는 토지 부분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토지경계 불일치로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것에 따른 주민민원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 도시생태현황도」에 따르면 비오톱 유형 평가에서 1등급으로 평가된 유형은 서울시 전체면적의 22.86%(13,913.8ha)이고 5등급으로 평가된 유형은 21.67%(13,187.7ha)를 차지했다. 서울시 출현 동물은 조류 226종, 양서파충류 30종, 어류 80종, 포유류 29종으로 조사됐다. 각 분류군별로 지점별 출현종수, 보호종 위치, 개별종의 출현지점 등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시생태현황도는 각종 도시계획의 입안, 생태계보전지역의 설정‧관리, 그린벨트 평가작업, 지구단위계획 환경성 검토 등 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15 도시생태현황도」는 환경생태계획 수립 및 다양한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가능하며 향후 서울시 도시생태관리의 주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에게 합리적인 토지이용 및 공간계획을 위한 지속적인 도시생태현황도 갱신과 더불어 도시생태현황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시정비를 체계화하고 관련지침 개정을 진행 중이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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