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2020년 목표 장기 한옥정책 제3기「서울한옥자산선언」발표
  • 입력날짜 2015-06-25 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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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5일(목) 2020년을 목표로 한 한옥정책 장기종합계획인 제3기「서울한옥자산선언」을 발표, 7가지 주요 실천과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한옥자산을 지속가능하게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의 편리한 한옥살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19개념의 한옥응급센터 기능을 갖춘 ‘한옥지원센터’(계동한옥 개보수)7월 오픈한다. 센터는 보수가 필요한 한옥에 한옥장인(대목․소목․미장․철물․창호)이 즉각 출동해 한옥을 점검하고 보수한다. 또 장마, 동절기엔 방역 등 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그동안 한옥 전체를 보수하는데 비용을 지원했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시는 한옥 지붕경관이 한옥을 대표하는 공공재로 보고 관련 지원을 신설했다. 특히 빗물이 새 천막으로 덮어놓은 한옥 천막지붕을 수선하는 데 최고 1,000만원 내로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비용 뿐 아니라 직접 기와 및 목재 등 물품을 지원한다.

개보수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그동안 북촌과 같은 특정 한옥 밀집지 중심으로 전통한옥에 한해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서울시 전역의 도시한옥, 리모델링 및 신축되는 양옥과 결합된 한옥(한식기와+목구조)까지 확대해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한옥 한 채 한 채 뿐 아니라 한옥이 밀집된 골목의 기반시설 정비까지도 신규 지원해 실제 한옥살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옥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한옥포털도 내년 2월 중 오픈한다.

아울러 물리적인 한옥 위주 지원에서 한옥을 만드는 사람, 거주자를 지원하는 ‘삶과 사람, 공동체 중심’의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명품한옥’ 및 ‘한옥명장’ 인증제를 오는 9월 도입한다. 시의 지원을 받은 한옥 중 한옥미를 잘 살린 한옥건축을 명품한옥으로 인증하고, 건축에 참여한 장인을 한옥명장으로 함께 인증하는 방식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금은 한옥을 단순히 지키는 것을 넘어 좋은 주거문화로서 시민들의 일상에 함께하는 한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전과 일상이 양립하는 새로운 한옥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옥산업 활성화와 한옥장인 양성, 젊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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