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가 흐르는 영등포를 꿈꾸다
  • 입력날짜 2015-09-14 16: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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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선규 위원장<새누리당 영등포갑 지역위원회>
‘더불어 꿈’이 이룬 영등포와 영등포 구민의 변화 벅찬 감격
영등포구의 새로운 문화 지킴이로 나선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에게 그가 만들고 또 이끌어가고 있는 문화마당 ‘더불어 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더불어 꿈의 탄생배경은
2013년 똑똑한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정치를 꿈꾸는 세상을 만들고, 그를 통해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호기 있게 나선 선거에서의 참담한 패배 후 우연히 가게 된 산행에서 국회의원 배지 없이도 영등포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고 문화 불모지 영등포구에 ‘문화’라는 큰 숲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사단법인 ‘더불어 꿈’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도와 그들을 인재로 키우겠다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힘겨운 처지에서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 시절 나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에게 제가 받았던 그 사랑을 돌려주겠다고 꿈과 용기를 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던 상황에 예기치 않은 기회가 생긴 것이지요. 고맙게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라는 경력은 오랜 결심을 실행하는 데 더할 수 없는 자산이 됐습니다.

이제 법인 허가 3년째,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2천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뮤지컬, 오페라, 연극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고 국내 최정상급 음악인들이 꾸미는 멋진 음악회, 행복 콘서트를 전국에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처음 와봤어요” “뮤지컬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솔직히 아이들보다 더 신이 났습니다.

▶구민들을 위한 행복콘서트도 반응이 뜨거운데?
행복콘서트가 빚어내는 새로운 풍경은 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아파트, 작은 공원 또 각종 시설에서의 콘서트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수준 높은 행복 콘서트를 통해 오랜만에 문화 갈증을 날려 버렸다는 어른들, 많은 분들은 이웃과 함께 한 작은 음악회가 삭막한 아파트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고마워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들인 정부의 정책이 정작 필요한 현장과 사람들에게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는 이른바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의 확인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한때 정책 책임자의 입장에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들에겐 두 가지 덕목이 꼭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자기희생 정신’과 ‘문화적 감성’입니다. 자기희생정신은 나 아닌 남을 배려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핵심 덕목이며 문화적 감성은 부정적인 것을 무너뜨리고 더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자질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아이들의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통해 꿈을 가진 아이들이 가슴 따뜻한 인재로 자라나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들이 영등포를 변화시키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가는 모습 …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으십니까?
강현주 기자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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