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색 개구리 옆 찢어진 우산 '흰 비光' 무슨일?
  • 입력날짜 2012-11-23 0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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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활동가 "18대 대선에서는 비정규직, 최저임금제 개선 이뤄져야.."
화투장 다섯개의 光가운데 가장 쓸모 없는 光으로 치부되는 '비光'. 이를 빗대는 금색 개구리를 옆에 두고 찢어진 우산을 쓴 흰 '비光'이 22일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나타났다. 경실련의 한 활동가가 펼치는 '스태추(Statue) 마임' 이었다. 스태추(Statue) 마임'이란 조각상처럼 특수분장을 한 채 서 있는 마임을 말한다.
비광의 현실- 스태추마임     ©김아름내
비광의 현실- 스태추마임 ©김아름내
 
오광 중에도 제대로 쳐 주지 않는 '비광'을 표현
경실련 정책과제가 유권자들에게 대선후보들의 공약 및 정책 검증에 주요한 잣대로 활용되길 바라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경실련은 우리사회문제를 시민들에게 가까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22일 광화문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경실련은 활동가 김상혁씨가 펼친 이 퍼포먼스릍 통해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아직도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것. 김씨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재벌, 검찰, 노동시장 개혁을 차례로 ˝스태추(Statue) 마임˝으로 표현한 1인 시위를 기획한후 이를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상혁 활동가     ©김아름내
김상혁 활동가 ©김아름내
 
경실련은 이날 퍼포먼스를 통해 "11년 평균 정액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38.6%(=902,880원/2,341,027원×100)로 1988년 최저임금제 시행이후에도 1/3수준을 맴돌고 있으며, 노동자의 임금불평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것.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정치입법팀 김상혁 간사는 “우리 사회 비정규직문제가 화투의 비광과 비슷하다(대우를 못 받기 때문)고 생각하여 스태추마임을 준비했다”며 “비정규직이 정규직 안에서 임금을 받는 게 1/3정도다. 그래서 비광이 쓰고 있는 우산이 1/3만 남아있게 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김상혁 간사는 계속해서 오른편에 있는 금색 개구리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18대 대선이 미래를 위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가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공약화가 필요하거나 또는 토론 되어야 할 미래과제를 중심으로 18대 대선 정책과제를 발표한바 있다.

한편 경실련은 “유권자들이 우리사회의 정체된 이슈와 과제를 재미있게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어 18대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을 확인 후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선거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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