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추천 인터뷰 Ⅵ - 홍성수 회장 국민생활체육 영등포구 육상연합회 최고 기록 3시간 49분, 풀코스 10회 완주
“마라톤은 고독하고 힘든 운동입니다. 그러나 고독하고 힘든 만큼 마라톤이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바는 실로 큽니다. 또한, 함께 뛰면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무언으로 이루어지는 소통과 대화는 마라톤에서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마라톤은 어떤 운동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되돌아온 답이다.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1986년 당산서중에서 여의도광장까지 달리는 마라톤 대회를 계기로 1988년 7명이 의기투합하여 국민생활체육 영등포구 육상연합회(아래 육상연합회)를 창설한 홍성수 회장은 여의도 육상연합회와 통합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기적으로 1년에 세 번의 대회를 주관하며 마라톤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홍성수 회장은 2014년 12월 국민생활체육 영등포구 육상연합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고 마라톤은 인생의 보약이다”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편 홍 회장은 동아마라톤, 조선일보 마라톤, 손기정 마라톤 대회 등에 참가해 10회에 걸쳐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본인의 최고 기록을 “3시간 49분이다”라고 밝힌 홍 회장은 “일반인으로서는 중간쯤 가는 성적으로 내 세울만한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42.195km를 10번씩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생활체육 영등포구 육상연합회 정회원은 70여 명이며 비회원까지 합하면 2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라고 회원 수를 공개한 홍 회장은 육상연합회가 영등포구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묻자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영등포구 육상연합회가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타구에 비해 그래도 높은 편에 속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회원의 연령층에 대해 궁금해하자 “현재 회원 분포를 보면 40대 이상 회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라며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 회원으로 많이 가입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세대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마라톤 인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혀 마라톤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신입 회원 가입 자격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회원 자격이 있다. 언제든지 환영한다”라고 강조한 홍 회장은 “신입 회원들에게 유니폼을 무료로 제공한다”라며 “이 대목은 특별히 강조해 달라”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홍성수 회장은 “신입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유니폼 비용과 대회를 개최하는 비용은 그동안 정립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회를 개최하는 비용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태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후원금으로 충당한다”라고 밝혔다. 육상연합합의 활동과 회원 배가 운동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육상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함께 달리면서 소통하고 명함을 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로 현실적으로 재정과 인력의 한계로 특별한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홍성수 회장은 지방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 참가할 때 드는 비용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주는 소정의 비용(1인당 일만 원)과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버스 한 대만 전세해도 50여만 원이다”며 현실에 맞게 지원금을 조금 더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로 결성 27년째를 맞은 국민생활체육 영등포구 육상연합회(회장 홍성수)는 11월 8일(일) 제13회 영등포구 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육상대회를 개최한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재킷 넘버를 배부할 예정인 이번 대회는 900여 명의 선수가 출천할 것으로 예상하며 육상연합회는 출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자원봉사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숙련된 안전요원을 선발해 코스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매년 6월에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영등포구 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육상대회가 11월로 늦춰진 배경에 대해 “메르스 여파로 인해 유관단체와 협의해서 일정을 잡았다”라는 홍성수 회장은 “이번 대회는 8㎞ 단축마라톤과 4㎞ 걷기 종목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마라톤 인구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영등포구가 생활체육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영등포구의 지속적인 지원, 구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한 홍성수 회장과의 인터뷰는 20일(화) 영등포시대 신문사에서 이루어졌으며 추가 인터뷰는 27일(화) 전화로 이루어졌다. 박강열 기자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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