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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무기징역 단일화-박근혜와 허경영 단일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범국민대회가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서울광장에는 노조들을 비롯한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를 외치며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수화통역이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자신들이 처했던 상황을 공연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 © 김아름내
이날 참가자들은 쌍용차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이후, ‘쌍용차에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사태를 해결하라’ 외치며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퍼포먼스와 노래로 표현했다. 사회를 맡은 김태연 쌍용자동차범국민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절망속에서 희망을 만들기위해 투쟁”했다고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소개했다. 김 지도위원은 여는 발언을 통해 “한상균 전 지부장은 철탑에, 김정우 현 지부장은 병원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소 뒤 쌍용차 공장 인근 철탑에 오른 한상균 전 지부장을 언급하며 “감옥은 만기출소라도 있지만 기약도 없는 철탑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산채로 독수리에게 심장을 뜯어먹히는 듯한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다, 대법판결을 지키라고 비정규직이 철탑에 올라야하는 나라가 전세계에 어디있느냐”, 김정우 지부장을 언급하고는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40일 넘도록 단식해야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 김아름내
“살고싶어서 77일 전쟁을 견뎠고, 테이저견을 맞으면서도 버텼다. 살고싶어서 40일이 넘도록 단식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도위원은 “요즘 단일화가 대세라는데 우리도 단일화 하자. 비정규직과 정규직 단일화, 장애인과 비장애인 단일화, 이명박과 무기징역 단일화, 박근혜와 허경영 단일화, 이 단일화만 이뤄지면 정권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쌍차해결 발언을 위해 나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쌍용차 노동자)한 분 한 분이 돌아가실때마다 슬퍼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 여겼던 건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며 “진작에 풀어내지 못하고 긴 어려움을 겪게 해 많은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국정조사를 실시해 회계조작으로 만들어진, 폭력진압으로 내몰려진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국민들게 확인시키고 쌍용자동차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한다). 정리해고 폐지를 제정하고,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손배가압류 제도를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자, 김소연 대선후보도 발언을 이어갔다. 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시도했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해산했다.
김아름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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