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탐방 5]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삶중심 인재를 키우다
  • 입력날짜 2015-11-16 15: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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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의 새지평을 연 서울윤중중학교
*삶 중심의 인재 육성 위해 경제•금융교육 중점 실시
*전경련•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에게 특강도 마련해
여의도동에 있는 윤중중학교 전경
여의도동에 있는 윤중중학교 전경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동국대학교 조벽 석좌교수가 내 아이를 진정한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대한민국 1등이 아닌,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초일류로 키울 것을 주문했다. 조벽 교수가 제시하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상은 무엇일까?

바로 천지인(天地人)을 갖춘 인재다. 하늘을 향해 활짝 열린 사고인 창의력(천)과 창의력의 단단한 바탕이 되는 지식인 전문성(지),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인 인성(인)이 천지인이다. 과연, 어떻게 키우는 것이 천지인을 두루 갖춘 인재로 키우는 것일까?

여의도동에 있는 윤중중학교(교장 이성숙)의 교육 목표는 바로 조벽 교수가 제시한 글로벌 시대의 미래 인재상과 맞닿아 있다.
윤중중학교는 2014년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면서, 자유학기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금융교육과 경제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윤중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9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의 일환인 강연형 프로그램 ‘FKI프키데이’의 첫 번째 수업을 들었다.
윤중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9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의 일환인 강연형 프로그램 ‘FKI프키데이’의 첫 번째 수업을 들었다.
강진자 교감은 경제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게 된 이유를 “미래사회는 지식 중심이 아닌, 삶 중심의 인재를 원하는데 삶이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와 금융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가 중심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꿈 꾸기도 어렵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윤중중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중학생 진로 찾기 프로젝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전경련은 지난 9월 10일(목) 전경련회관에서 윤중중학교 1학년 180여 명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의 일환인 강연형 프로그램 ‘FKI프키데이’의 첫 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9월 22일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윤중중학교 학생들(1~2학년 대의원 56명)을 대상으로 ‘중학교 학생을 위한 금융이야기’라는 제목의 금융특강을 실시했다. 진 원장은 학생들에게 금융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올바른 소비와 저축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윤중중학교 학생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일일직업체험을 했다.
윤중중학교 학생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일일직업체험을 했다.
윤중중은 국민은행 여의도 지점과 1사1교 금융교육(금융사와 학교가 1대1로 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 결연을 맺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금융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교육받고 있다.
이밖에 ‘내 안의 작은 거인을 찾아서 꿈꾸는 별만들기’라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직업인과의 대화,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특히 창의성, 도전정신, 열정이 기본인 기업가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어머니들에게 먼저 기업가 교육을 실시한 뒤, 교육을 받은 어머니들이 학생들에게 기업가 교육을 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학생들이 만원을 종자돈으로 미니컴퍼니를 직접 운영해 이론이 아닌 몸으로 느끼는 경제교육을 시켜 삶 중심의 인재양성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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