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동 임대아파트, 치매친화환경 탈바꿈
  • 입력날짜 2015-11-24 09: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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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인지강화, 지난해 양천구 신월동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
치매친화환경 아파트로 조성되는 신길동 임대아파트.
치매친화환경 아파트로 조성되는 신길동 임대아파트.
신길동 임대아파트가 치매친화환경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범죄 예방을 위해 셉티드(CEPTED)를 활용하는데 이어 치매환자 인지강화에도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다.

23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임대아파트단지에 치매친화환경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등록 관리대상의 62.7%가 재가 치매환자로 치매에 적합한 주거환경에 대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같은 사업을 계획한 것이다.

치매환자가정, 노인인구 밀집지역의 인지저해 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집안 공간을 지칭하는 물리적 환경과 주거 외부의 사회적 환경 등 두 부분에서 치매 당사자·가족의 의견을 받아 치매 인지강화 디자인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양천구 신월동을 선정해 일반주택가에 치매친화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개발한 인지강화 디자인안을 광역치매센터 및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치매가정 주거환경 개선 시 활용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주택가 공공공간 정비에도 적극 반영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다음달 중으로 '뇌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치매친화환경 조성은 환자뿐 아니라 일반 어르신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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