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김용규] 겨울철 화재안전을 위해 화재대응 능력 정비해야!
  • 입력날짜 2015-11-25 17: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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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서울시 영등포소방서 예방과장
김용규 서울시 영등포소방서 예방과장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난방기구 등 화기 취급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소방서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화재예방 및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만큼 화재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을 맞이하여 119는 출동태세를 정비하고, 재래시장·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을 불시 점검하는 등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조되는 재난대응 ‘황금시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官) 공급 중심의 일방적 재난관리로는 부족하다. 차가 막히거나 골목이 협소하여 소방차가 늦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결국, 화재진화에 가장 중요한 ‘최초 5분(황금시간)’을 잡으려면 시민의 역량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최근 소방서들은 시민의 초동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소화기 보급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영등포소방서도 저소득층 가구에 소화기 650여 개를 보급하고, 소방차 불통지역 등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500개를 설치하고 있다.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소화기의 위력’이란 표어처럼 소화기는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시민들도 겨울철 화재안전을 위해 한쪽에 방치되고 있는 소화기를 점검하고 사용법을 다시 한 번 숙지하여, 자신의 화재대응 능력을 정비해야 한다. 혹시 소화기가 없다면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내가 사는 곳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이 실천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김용규 서울시 영등포소방서 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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