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녹취록 파문은 노조탄압에 대한 자백
  • 입력날짜 2016-01-30 17: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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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백종문 녹취로 파문’에 대한 논평을 통해 “MBC 경영진은 흥분 가라앉히고 이성 회복해야한다”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본질을 회피한 채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MBC 경영진이 29일(금) ‘백종문 녹취록 파문’에 대해 두 번째 입장 문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국 언론노동조합은 “백종문이 만났던 박한명의 폴리뷰 논조와 정확히 일치하고 MBC 명의가 없다면 뉴라이트단체의 성명서나 다름없는 글이다”라고 주장하고 “도무지 해명하고 반박하려 해도 역전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지한 듯, 본질에 대한 언급 없이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았다”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 녹취록 파문의 본질은 MBC의 핵심 간부들이 언론을 참칭한 우익매체 인사를 만나 불법 해고와 편성독립 침해, 노조탄압을 자백했다는 것에 있다”고 주장하고 “자기 흥분을 이기지 못해 저주만 늘어놓는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MBC경영진이 발표한 두 번째 입장 문에 대해 논평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MBC 경영진에 착각들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이번 사태를 ‘2012년 파업 데자뷰’가 아니라 내부자의 자백으로 촉발된 '2014년 KBS 길환영 사장 해임 데자뷰'에 가깝다”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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