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시작의 졸업, 모든 졸업생에게 축하와 격려를!
  • 입력날짜 2016-02-22 14: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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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2월 12일 영신초등학교를 졸업한 김연우 양(사진 가운데)이 엄마, 오빠와 함께 졸업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월 12일 영신초등학교를 졸업한 김연우 양(사진 가운데)이 엄마, 오빠와 함께 졸업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침부터 어둡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 2월 12일 코흘리개 어리광부리던 손녀는 나에겐 익숙한 국민학교, 요즘 아이들에겐 익숙한 영신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졸업생의 가족들은 꽃다발을 들고 밝고 행복한 얼굴로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우며 학교 강당으로 모여들었다.

졸업식이 거행될 강당 안은 헤어짐의 아쉬움보다 밝고 행복한 기운이 넘치는 가운데 각양각색의 우산들도 하나의 그림이 되어 졸업식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피어난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들도 너나없이 마냥 즐거운 표정들이다. 내 아이들이 졸업할 때 만해도 당연히 한두 어린이가 나와 상을 받거나 모두의 박수를 받는 즉, 대표라는 이름으로 우수 어린이만 앞에서 축하를 받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졸업생 모두가 한 명씩 무대에 올라 교장 선생님께 졸업장과 특장 상을 받는다. 제목도 재미있다. 과학탐구, 사회탐구, 수리탐구, 나눔, 문예, 미소, 봉사, 배려, 예절, 우정, 성실, 재치, 정직, 체육 등 각자가 갖춘 능력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격려하여 상을 주는 것이다. 모두에게 평등한 시상과 개성을 살려준 특장 상이 참 좋았다.

교장 선생님께 상을 받은 학생들이 옆으로 이동하면 담임선생님께서 한 명씩 따뜻하게 안아주며 헤어지는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에 격려를 보내주는 모습에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상장을 받을 때 옆에 큰 화면으로 아이의 사진과 함께 장래희망도 보여줬다. 요리사, 미식가, 컴퓨터 게임왕, 여군, 이마트 사장 등 생각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장래희망에 웃음도 나면서 그래서 ‘아이들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교장 선생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6년 동안 힘들게 배우며 이렇게 성장해서 새로운 길을 나선다”며 졸업과 함께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주셨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가족과 함께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얼굴로 학교를 떠나는 어린 학생들의 대견한 모습들을 보며, 오늘처럼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소망하며 이 땅에 모든 졸업생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공부라는 무거운 짐을 중도에 내려놓지 말고, 참고 견디어 성공이라는 밝은 햇살을 마음껏 받고 누릴 수 있기를 축하와 함께 기도한다.
우리 강아지 손녀 연우야 꼭 미래에 작가 선생이 되어 다른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우리 손자 손녀 모두 사랑한다.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려와 나눔을 배우고 세계지도자로서 꿈과 끼를 키워주는 영신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춘심 주부 기자(영등포시대 주부 기자단 공감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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