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료원, 청렴도 평가 4등급 ‘최하위’
  • 입력날짜 2016-03-09 1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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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서울시 의원,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 의회 보건복지위 김춘수 의원
서울시 의회 보건복지위 김춘수 의원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의료원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업무 청렴지수와 외부청렴도 평가 등을 업무보고현황에 포함하지 않아 김춘수 시의원으로부터 지적과 질책을 받았다.

서울의료원이 전국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8.17점으로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0.13점 하락했다.

1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의 의료원 29곳, 대학병원 10곳, 치과병원 3곳, 기타병원 3곳 등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의료원은 종합점수에서 7.49점으로 29개 의료원 중 27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의료원은 청렴도 점수 7.49점으로, 전국 29개 의료원 평균 7.76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업무 청렴지수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외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감점사항을 적용해 조사가 이루어진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해에 보다 0.13점 하락해 5등급을 기록했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춘수 의원은 2월 29일(월) 서울의료원 업무현황보고에서, “실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업무현황보고에는 청렴도 향상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지적을 받았음에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청렴도 개선에 대해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청렴도 향상에 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의료원은 외부기관의 평가와 발표에도 불구하고 업무보고 자료에 내용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매년 서울시 의원들로 지적과 질타를 받고 있으며 ​2015년 3월 서울시의회 김선갑 의원은 “서울의료원은 청렴도 개선에 관심이 없다”고 질타하고 “서울의료원 원장은 청렴도 평가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16일 자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관별 적자는 서울의료원(분원 포함)이 108억1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김춘수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줄곧 적자를 낸 지방의료원이 2012년 794억 원으로 최근 5년을 통틀어 가장 많았고, 2013년 753억, 2014년 622억 원으로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고 서울의료원 적자 해소 및 소외계층의 진료확대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춘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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