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한강교량 6개소 경관조명 점등
  • 입력날짜 2016-03-22 1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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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집중 방문시기(5‧10월) 등 맞춰… 탄력적 운영
한강철교, 행주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에 새롭게 불이 켜진다.

현재 한강교량 29개 중 경관조명이 설치된 교량은 27개이며, 이 중 기존에 점등했던 교량은 12개다.

서울시가 그동안 에너지절약 지침(지경부)에 따라 12개소만 불을 밝혔던 한강교량 경관조명을 18개소로 확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야경을 관광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점등하는 6개 교량 중 행주대교와 동작대교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집중 방문하는 중국 노동절(5.1~3)과 일본 골든위크(4.29~5.5) 기간인 5월 1일에, 한남대교와 영동대교, 잠실대교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인 10월 1일에 각각 불을 밝힌다.

경관조명이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한강철교는 운영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중으로 내년 말까지 설치 완료가 목표이다.

특히 시는 18개 점등교량을 ‘스토리텔링 교량’ 5개소, ‘경관우수 교량’ 13개소로 특성화해 각 교량의 개성과 이미지를 살려 운영한다. 점등시간도 시민과 관광객의 시기별 방문 관광패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교량 점등 시간도 기존에 일괄적으로 시행하던 ‘일몰 후~23시’에서 계절과 상황에 맞춘 탄력적 운영으로 바꾼다. 특히, 시민들이 한강 둔치로 밤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시기(5~10월)에는 24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교량점등에 있어 LED 조명도 확대한다. 5개 스토리텔링형 교량은 다양한 조명 연출이 가능하고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LED 조명으로 ’19년까지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우수경관 교량’ 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 부분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준기 안전총괄부장은 “한강교량의 경관조명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LED조명 확대로 에너지도 절감하면서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적극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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