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중순쯤 협상 결과 나올 듯
세아제강 해고노동자 김정근(60세) 씨는 4월 25일(월) 양화대교 아치 난간 끝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세아제강 해고자 복직시켜라’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농성을 벌였다.
4월 24일에 이어 또다시 철탑에 오른 김정근 씨는 회사 측이 “대화에 응하겠다”라고 밝혀 고공농성을 멈추고 내려왔으나 회사 측과의 협상이 또다시 결렬되어 전날에 이어 양화대교 아치 난간에 다시 올랐다. 김정근 씨는 31년 전에 세아제강에서 해고되었으며 2009년 민주화 보상심의위원회를 통해 부당 해고의 복직 권고를 받았으나 회사 측은 김 씨의 복직을 최근까지 이행하지 않아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날 농성 현장에 출동한 영등포소방서, 마포소방서 대원들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양방향 2개 차선을 통제하고 구조물 아래 에어 매트 등 구조물 등을 설치하고 김정근 씨를 설득했다. 5월 4일 민주노총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 측과 지속해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히고 “복직과 명예 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김정근 씨에 대한 회사 측의 답변은 5월 중순쯤이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관해 묻자 “회사 측과 김정근 씨, 그리고 민주노총의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가 진행되는 그 시간, 또 다른 40대 노동자(해태제과)가 양화대교 아치 난간에 올라 ‘해태제과 신규상장 반대’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다. 세아제강의 입장을 듣기 위해 관계자와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회사 측의 입장을 전하지 못한다.
박강열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