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 제철! 죽순된장찌개
  • 입력날짜 2016-05-23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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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하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비 한번 내리고 나면 대밭 여기저기서 쏙쏙 올라오는 죽순. 우리 가족은 남편부터 41개월 된 막내까지 죽순을 아주 좋아합니다.

독특한 식감을 가진 죽순은 조림, 찌개, 초무침, 들깻가루볶음, 나물,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이맘때 미각을 자극하는 특별한 식재료입니다.

재료
죽순 한 줌, 감자 1개, 호박 1/3, 느타리버섯 한 줌, 두부 1/2모, 중파 1대, 우리 된장 2숟가락, 디포리가루(또는 멸치 가루) 1숟가락

<죽순 삶기>
죽순은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손질이 어려워서 쉽게 먹지 못하는 음식이지요.
손질된 죽순을 구매해서 드시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손질해서 삶아낸 죽순으로 만드는 요리는 별미랍니다.

1. 죽순의 윗부분을 칼로 10cm쯤 잘라내고 밑동의 지저분한 부분도 잘라낸 후
2. 껍질째 커다란 솥에 켜켜이 넣고 물을 절반 정도 넣은 후
3. 센 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보통불로 줄여서 30분 이상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4.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부드럽게 들어가면 익은 겁니다.
5. 삶은 죽순을 찬물에 씻으면서 껍질을 벗긴 후
6. 찬물에 담가둡니다.
죽순된장찌개 끓이기

1. 냄비에 물을 2/3 정도 넣고 끓이다가
2. 삶은 죽순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3.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고
4. 호박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고
5. 디포리(밴댕이)가루 1숟가락을 넣고
6. 된장을 넣고 잘 풀어준 후 한소끔 끓으면
7. 두부를 썰어서 넣고
8. 씻어서 찢어둔 느타리버섯과 송송 썬 대파를 넣고
9. 끓어오르면 불을 끈 후, 맛이 어우러지도록 뚜껑을 덮고 잠깐 뒀다가
10. 맛있게 드시면 끝!!

Tip. 죽순 보관방법

죽순은 생으로는 보관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채취 후 바로 삶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냉장보관 - 삶아서 물에 담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날마다 물을 바꿔주면 일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습니다.
2. 삶아서 냉동시키기 -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자연 해동시켜서 찌개, 조림 등에 쓸 수 있습니다.
3. 삶아서 말리기 - 햇볕에 말려뒀다가 필요한 때 불려서 조림, 묵나물 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주연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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