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갯돌의 교육마당극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공연
  • 입력날짜 2016-06-05 2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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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을 통해 전하는 존귀하고 숭고한 가치
교육마당극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1921 상하이 임시정부 요인) ⓒ극단갯돌
교육마당극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1921 상하이 임시정부 요인) ⓒ극단갯돌
조국해방을 실천한 독립운동가의 투혼을 담은 교육마당극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연출: 손재오)’이 오는 6월 9일(목), 10일(금)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0일 ‘쥬크박스 뮤지컬 통학열차’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공연이며,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과 극단갯돌이 주최하고, 전남문화관광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이번 작품은 전남 함평출신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一江 金澈·1886~1934) 선생의 드라마 같은 생애를 재조명해 인간미와 조국애를 중심으로 다루며, 절제된 대사와 스펙터클한 액션, 풍자와 해학을 통해 전라도 마당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전통마당극의 묘미인 풍물, 소리, 놀이, 춤 등 마당판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만남,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투혼을 엿볼 수 있다.

김철 선생은 서슬퍼런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건설에 이바지한 숨은 공로자다. 김철 선생은 무엇보다도 좌우편향에 휘둘리지 않고 민족이 하나 되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 공연은 김철 선생의 생애를 통해 근대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교육마당극으로 청소년을 비롯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바른 역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을 통해 오늘날 존귀하고 숭고한 가치를 전달해주고자 한다.

극단 갯돌 문관수 대표는 “오늘날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온 몸을 바쳐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화로운 시대를 사는 지금의 세대들에게 독립운동은 먼 옛날의 이야기 혹은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누리는 많은 것들은 선조들의 땀과 피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기억하며, 본 공연을 보는 많은 분들이 김철 선생을, 그리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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