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민주당도 책임을 느끼고 성찰한다”
  • 입력날짜 2024-04-16 1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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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위해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홍익표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법, 전세 사기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법, 전세 사기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4월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22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민생과 국가적 개혁 과제를 제대로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1대 국회가 종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된 304명의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그동안 일정한 노력과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많다”라며 “민주당도 책임을 느끼고 성찰한다”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오성 지하차도 참사’, 그리고 각종 산업 현장에 끊이지 않는 중대 재해까지 일일이 열거한 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유가족은 국가로부터 보호와 위로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탄압의 대상이 됐다”라며 “그러한 외면과 거부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그리고 전세 사기 피해자 등에게 반복되고 있다”라고 거듭 꼬집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농민, 간호사, 노동자, 그리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범죄 의혹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까지 모조리 독선과 오만으로 거부했고, 이는 결국 이번 4월 총선의 국민적 심판으로 이어졌다”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법, 전세 사기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다”라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민생과 경제가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다”라며 “그동안 야당과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오만과 무능으로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잡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두바이유값 폭등’, ‘원달러환율 하락’, ‘세수 부족’ 등을 열거하고 “묻지마 긴축 정책으로 국민 생활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유류세 인하 연장이라는 관성적인 탁상정책밖에 없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부가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희망적 사고에 갇혀 안일하고 무능하게 일하는 사이 국민의 삶이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를 예고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정책들을 수용하고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무너져 가는 서민과 중산층,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을 살려 민생의 온기가 돌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라며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 이제 민생을 위해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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