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추미애 장관 고발
  • 입력날짜 2020-01-10 1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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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유한국당, 검찰의 국회 출장소를 자임하는 것인가?” 맹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형사고발과 탄핵소추안을 제출을 예고했던 자유한국당이 10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 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미애 장관이 실행한 윤석열 대학살은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권은 검찰 중간 간부에 대한 2차 대학살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회 기자실에서 갖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장관을 검찰에 고발한 자유한국당, 검찰의 국회 출장소를 자임하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법률에 의거하여 인사권을 행사한 추미애 장관을 자유한국당이 직권 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라며 맹공을 펼쳤다.

이해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고발하면 검찰이 빛의 속도로 수사에 착수한 뒤 일부 언론이 증폭시키고, 자유한국당이 다시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검(檢)-정(政)-언(言) 트라이앵글 짬짜미’가 다시 한 번 맹위를 떨칠 기세인가 보다”라며 “추미애 장관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탄핵 소추안 발의와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정면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를 뿐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변인은 “자신들의 파업으로 1년 넘게 표류하던 민생법안 처리는 내팽개친 채, 또 다시 정쟁과 집회에 골몰하는 자유한국당은 정녕 자신들의 사전에서 ‘민생’과 ‘국익’은 완전히 빼버린 게 분명하다”며 “정쟁과 집회에 몰두하면 할수록 다가오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는 더욱 강도 높게 응축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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