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가게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10년...”
  • 입력날짜 2012-10-18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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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17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첫 개점을 한 서울 안국동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으며 계속해서 거리축제, 온라인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1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윤보선 고택에서 5시 30분부터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인 손범규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아름다운가게 창립자이자 현 서울 시장인 박원순 시장,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 배우 손숙 을 비롯한 장기봉사자, 기증자, 기관 및 기업파트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가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기념식에서는 아름다운가게 지역본부가 위치한 각 지역 특산물로 만든 ‘아름다운 밥상’이 마련되어 그동안 나눔을 전달한 봉사자들에게 좋은 답례가 되었다. 아름다운가게 이사 겸 배우 손숙씨는 이혜인 수녀의 시를 낭독하며 “20주년에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한 봉사자는 “15년~”이라고 답해 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름다운 가게에 발전에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름다운가게 이사 겸 배우 손숙씨, 아름다운가게 창립자이자 현재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               ⓒ 김아름내
아름다운가게 이사 겸 배우 손숙씨, 아름다운가게 창립자이자 현재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 ⓒ 김아름내
 
기념식 축하 인사가 끝이 난 후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 재즈밴드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아름다운가게의 10년을 축하하기 위한 거리축제인 ‘아름다운 축제’가 안국동 풍문여고 입구에서부터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따라 안국동 일대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는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된 물품 중 판매가 어려운 의류 및 잡화 조각을 이어 붙여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나눔 콜라주’이벤트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초창기 아름다운가게 본부 건물(現 아름다운가게 교육장)에서 거리축제 당일을 포함해 23일까지 정크 아트 전시회인 ‘그래서 아름다운’이 열리고, 감고당길과 윤보선 길 일대에서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펼친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그간 함께해주신 소중한 분들과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가게의 10년을 축하해주시고 나눔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30일까지 ‘나에게 10만원이 생긴다면 누구를 위해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 것인지’ 직접 나눔 방식을 설계해보는 ‘나는 나눔디자이너다’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신한 계획은 구성한 5명을 선발해 그들의 이름과 메시지를 담아 네팔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1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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