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거주시설 가정형 주거 공간으로 전면 개편 추진
  • 입력날짜 2024-03-05 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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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용‧보호에서 주거‧자립으로 패러다임 변경
▲가정형(유니트형)구조/이미지=서울시 제공
▲가정형(유니트형)구조/이미지=서울시 제공
장애인 거주시설이 단체생활관 구조의 ‘복도형’에서 거실과 방, 주방으로 구성된 ‘가정형’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생활은 보호하고 이용자 간 마찰은 줄일 수 있는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해 심리적 안정감은 물론 자연스러운 자립 준비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입소 연령이 지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안전과 돌봄이 결합한 ‘중고령 친화 공간’도 확충한다.

서울시가 운영‧지원 중인 41개 장애인시설을 2028년까지 가정형으로 전면 리모델링 된다. 또 장애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추가해 ‘장애인시설 환경과 운영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장애인 거주시설이 단체생활관 구조의 ‘복도형’에서 거실과 방, 주방으로 구성된 ‘가정형’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생활은 보호하고 이용자 간 마찰은 줄일 수 있는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해 심리적 안정감은 물론 자연스러운 자립 준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입소 연령이 지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안전과 돌봄이 결합한 ‘중고령 친화 공간’도 확충한다. 즉 장애인시설을 가정형 주거 공간으로 바꾸는 하드웨어적 변화에 운영 내실화라는 소프트웨어적 개선까지 더해 과거 ‘수용’, ‘보호’라는 장애인시설 패러다임을 ‘주거’와 ‘자립’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우선, 41개 장애인 거주시설 중 복도 형태의 3인 이상 다인실로 이뤄진 31개소를 1~2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 방과 공유공간인 거실, 주방이 결합한 일반 가정집과 같은 구조로 리모델링한다. 올해 4개소를 시작으로 ’28년까지 31개소 전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에 있는 서울시 장애인 거주시설 16곳을 포함한 총 23개소의 내부 유휴공간을 가족이나 지인의 면회나 숙박 등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한다. 이용 당사자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가족,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전염병 등 발생 시에는 분리 공간으로 이용하거나 예비 이용인이 가족과 함께 시설 입소 전 적응하는 공간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 이용 장애인이 점차 고령화됨에 따라 중고령 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공간도 ’28년까지 5개소에 확충한다. 현재 시설 입소 장애인의 절반에 이르는 49.2%가 40대 이상이며 지난 10년간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은 총 1,104명이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은 38명 증가했다.

이를 위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대비하고 관리 할 수 있도록 입식 침대, 낙상 방지 장치, 안전 손잡이 등 안전시설과 ‘치매환자 배회로’ 등 고령 친화 시설과 환경을 조성하고 돌봄‧의료 인력과 운영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설 이용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대규모 시설에 대한 관리운영비 현실화하는 등 시설 운영개선 방안도 마련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먼저 장애인들의 신체‧정서적 특성상 단체활동보다는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험 등은 물론 전담 돌봄 인력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시설 이용 장애인이 많아지면 1인당 지원 비용이 줄어드는 관리운영비 단가도 일원화하고, 사회복지시설 평가(보건복지부 시행) 등급이 낮은 시설에는 역량 강화 전문컨설팅을 통해 품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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