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희 의장, “아쉬움이 남는 것이 솔직한 심정”
  • 입력날짜 2026-06-23 10: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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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정선희 제9대 영등포구의회 의장]
6월 30일로 제9대 영등포구의회 의장 임기를 마치는 정선희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기 동안의 아쉬운 점과 제10대 의회에 바라는 점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SNS와 전화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최종 인터뷰는 6월 18일 마쳤다.

정선희 의장은 4년 간의 제9대 영등포구의회 활동 중 가장 값진 유산으로 “서로 다른 의견 속에서도 의원들이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낸 그 과정”을 꼽았다.

지난 4년간 제9대 영등포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을 깊이 들여다보고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내기에는 시간이 늘 부족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영등포는 여의도 금융지구와 전통시장, 준공업지역과 쪽방촌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도시로, 재개발·재건축, 교통, 주차, 교육,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지역마다 요구하는 정책이 다르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다양하다”라며 “4년 동안 17명의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끊임없이 정책을 연구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완성하지 못한 과제들은 새 출발을 앞둔 의회가 이어받아 잘 마무리해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제10대 구의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당도, 지역구도, 세대도 다른 17명의 의원이 한 공간에 모여 결론을 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라며 “하지만 ‘이것이 구민에게 옳은 일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 지방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해 낸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함께한 동료 의원들과 이를 지켜봐 준 구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9대 영등포구의회는 지난 4년간 구정질문 32건, 5분 자유발언 117건, 의원발의 조례 307건, 현장 방문 35건 등의 성과를 남겼다.

정 의장이 생각하는 영등포구의회의 나아갈 방향은 단순히 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영등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중심 의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다.

그는 “지방자치가 성숙할수록 구민들이 의회에 기대하는 역할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의회 역시 변화하는 행정환경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민 참여와 소통의 폭 확대를 통해 주민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참여형 의회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다양한 소통으로 구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찾아가는 의회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공부하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영등포구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에 걸맞은 의정 운영 체계 확립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과 합리적인 견제 ▲건전한 협치를 바탕으로 한 집행기관과의 협력 및 견제·감시 역할 수행 등 균형 잡힌 의회상 정립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과 구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영등포구의회가 영등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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