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희 서울시의원, “초등학생 81.7%, 주 1회 이상 아침 결식”
  • 입력날짜 2026-06-23 1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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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학교 조식 지원해야”
▲윤영희 시의원이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초등학생 아침 식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윤영희 시의원이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초등학생 아침 식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지역 초등학생 600명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평일에 하루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 10명 중 8명은 학교 조식 지원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면서 출근 준비와 자녀의 등교 준비가 겹치는 아침 시간대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이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현장 및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평일 5일 모두 아침 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18.3%에 불과했다. 반면 81.7%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아침을 먹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46.1%)였다. 이어 ‘혼자 먹기 싫어서’(27.6%), ‘부모가 바빠 함께 식사하기 어려워서’(19.8%) 순으로 조사됐다.

아침 결식으로 인한 불편으로는 ‘배가 고프고 힘이 없다’가 58.4%로 가장 많았으며,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어렵다’(30.6%),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나빠진다’(19.0%)가 뒤를 이었다.

가정의 아침 돌봄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76.0%는 출근 준비 시간과 자녀의 등교 준비 시간이 겹친다고 응답했으며, 83.3%는 아침 식사 준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아침 식사 준비가 어려운 이유로는 ‘맞벌이로 인한 시간 부족’(40.5%)과 ‘자녀 등교 준비와 병행하기 어려움’(40.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정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간편식이 4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에서 조식을 제공할 경우 학생들의 이용 의향은 100점 만점에 79.9점, 학부모의 자녀 이용 의향은 83.0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부모의 78.5%는 학교 조식 지원 정책에 찬성했다.

지원 범위에 대해서는 61.5%가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교 조식의 기대 효과로는 ‘자녀 아침 식사 준비 부담 완화’가 70.5%로 가장 높았고, ‘아침 결식 해소’(54.0%), ‘가정 내 아침 시간 여유 증가’(42.5%)가 뒤를 이었다.

정책 기여도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돌봄 부담 완화’ 88.8%, ‘학습 향상’ 83.3%, ‘건강 증진’ 82.3%로 나타났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이번 조사는 학교 아침밥 사업이 일부 가정을 위한 시혜성 정책이 아니라, 변화한 가족 구조에 필요한 생활밀착형 교육정책임을 확인한 결과”라며 “아이의 아침밥을 개별 가정의 형편과 책임에만 맡기지 않고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시민 인식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아이들이 배고픈 채 첫 수업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일은 교육과 돌봄의 영역에서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조식 지원 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예산 복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와 정책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현장의 조리·인력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주먹밥, 샌드위치, 과일, 우유 등 간편 조식 중심의 선택형 운영 모델을 제안했다. 아울러 음식의 품질과 위생·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표준 식단과 공급 기준, 위생관리 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우선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자치구별 최소 1개교 이상에서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고, 맞벌이와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부터 확대해야 한다”며 “초등학교의 성과를 토대로 중·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서울형 학교 조식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교 아침밥은 급식 한 끼를 더하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키고, 가정의 돌봄 부담을 나누는 정책”이라며 “이제 서울시교육청이 시민들의 분명한 요구에 실행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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