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 “굳이 당 대표가 필요한가? 원내대표면 충분...”
  • 입력날짜 2026-06-24 1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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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 수습 방향에는 “서둘러서 되는 일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회장 김기현)은 6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홉 번째로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를 주제로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강경 투쟁보다 선거 승리와 실용적 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 대표의 필요성 및 당내 갈등 수습 방향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끝난 뒤 여론 조사상 지지율이 많이 밀렸는데도 어떻게 이겼느냐는 분석 기사가 많았다”며 “다소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승리의 비결에 대해 상당히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이 이뤄졌다”라며 “기사들을 접하면서 저 역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깨닫게 됐다”ㄹ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지난 5년 동안의 시정은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비전 아래 수십, 수백 가지 정책이 잘 융합된 기간이었다”며 “동행·매력 특별시를 중심으로 서울시의 비전 체계를 세우고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 결과와 2026년 지방선거 결과 등을 분석하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거에서 이겨주는 사람이 효자”라며 “강경 투쟁보다 선거 승리와 실용적 노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과잉 정치화된 사회라고 생각한다. 굳이 당 대표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원내대표만으로도 당 운영이 가능한데 모든 사회 현상에 당 대표가 관여하면서 정쟁이 일상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중앙당 제도 폐지가 불가능하다면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래야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 수습 방향에 대해서는 “서둘러서 되는 일은 없다. 불필요하게 서두르다가 부작용만 많이 생기는 변화와 혁신은 우리 당 전체 구성원들이 바라는 변화가 아닐 것”이라며 당장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기현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김기현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당내 갈등 수습 방향에 대해서는 “서둘러서 되는 일은 없다. 불필요하게 서두르다가 부작용만 많이 생기는 변화와 혁신은 우리 당 전체 구성원들이 바라는 변화가 아닐 것”이라며 당장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기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여러 차례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오늘 세미나는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전국 단위의 큰 선거를 치른 직후 열리는 세미나인 만큼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민심이 결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으며 중심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야말로 엄청난 관권선거가 치러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있다. 왜 유독 보수 정당에 유리한 지역에서만 투표용지가 부족했는가”라며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것 또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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