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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국정 성공·총선 승리·당의 단합도 어려워”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유능하고 강한, 이기는 민주당 복원해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안고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20대 이후 지금까지 제 삶은 치열한 고민과 돌파의 연속이었다”라며 학생운동 시절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정치적 궤적을 소상히 설명했다. 이어 “서른두 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좌절과 침잠의 18년 야인 생활을 거쳤고, 총리를 거쳐 이제 예순두 살이 되었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도 각오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민주당은 과감한 혁신을 이뤄내지 못했고, 국정 지지율을 정당 지지율과 선거 결과로 온전히 연결하지 못했다. 또한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에 혼선을 초래했다”라며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기자회견에서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 모두를 지향하는 이재명은 하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또한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를 짚으며 “당에 충성하되 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하는 이재명은 하나”라며 “이들은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적 자산이자 공동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 중심의 실용 통합 노선이야말로 네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승 노선”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 총리는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자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과 숙의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며 “당원주권 강화, 1인 1표제, 회의 생중계 등은 오랜 지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의무’를 통해 진정한 ‘당원주권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다짐했다. ‘보완수사권’과 관련해서는 “수사권 폐지가 일관된 주장이며, 이를 정부의 입장으로 정리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물론, 한 단계 높은 언론개혁까지 추진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와 함께 ▲숙의민주주의 시스템을 도입한 AI 민주당 구축 ▲보수·진보·중도를 아우르는 과감한 신진 인사 영입 ▲당 청년정책 플랫폼 도입 ▲정당 문화 및 품격의 대대적인 혁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 시절의 민주적인 당 운영 방식을 부활시키고, 훼손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을 회복하겠다. 또한 민주연구원과 정책위의 정책 역량을 재정비하고 민주연구원 내 ‘연속집권플랜본부’를 쇄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품격 있는 기본사회’ 구상의 당 비전화 ▲창조적 정책 개발 지원 ▲5·18 정신 전문 수록 ▲선관위 혁신을 넘어선 포괄적 개헌 토대 마련 등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차기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국정 성공 지원'과 '총선 승리'를 꼽았다. 그는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라면서도 “그러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 윤리”라며 전임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영등포 갑·을 지역 정치인들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 지지자들이 국회 소통관 앞에서 김 전 총리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라며 “위기에 강한 김민석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인 1표 당원주권 행사에 모든 당원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해 압도적인 결의로 당의 리더십을 교체해 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정청래 전 대표의 발언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 전 총리의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해 “당대표는 김민석”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현장에는 전승관·고기판·양송이 시의원과 서천열·김길자·김태현·유승용·김태호·하혜진 구의원을 비롯해 영등포갑·을 지역 정치인, 허준영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장, 이승훈 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황용의 대한합기도협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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