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선유교 찾은 시민들, “해 뜬다!”
  • 입력날짜 2024-01-01 1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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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구청장 “‘공익의 대변자’로서 ‘구민’ 섬기겠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영등포구 선유교는 서울의 해맞이 명소답게 1,000(선유교 위와 한강변 각각 500)여 명이 찾았다.

2024년 1월 1일, 서울의 동쪽 하늘은 구름에 가려진 가운데 영등포 선유교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든다. 육교 아래는 서울 영등포 양평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황맹덕)의 차 봉사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육교 입구에서는 22총선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자가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한다.

잠시 후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도착해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는다. 박현우 구의원이 소통의 가교역할을 한다.
보행육교에 오르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가 선착순으로 배부한 손목 띠를 확인하며 입장시킨다. 선유교 위에는 이미 인파가 가득하다. 봉사자가 보행육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이동해 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영등포구청 유옥준 행정국장, 김형성 문화체육과장, 유귀현 홍보미디어과장과 팀장, 서연남 도시안전 과장과 정명호 팀장, 양평2동 주민센터 관계자, 임헌호 구의원, 이순우 구의원 윤준용 전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정태 전 시의원, 이동진 영등포구 민원실장, 최희수 정책실장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 여의도 빌딩 사이가 붉게 물든다. 기상청이 예보한 서울 해 뜨는 시각 7시 42분을 넘겼다.

“오늘 해 뜨는 것 못 보고 가는 것 아냐?”, “해가 나올 것 같은데”, “해 보고 소원 빌어야 하는데...” 등 2024년 1월 1일 새해 첫해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를 찾은 시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8시 19분이 지나면서 뿌연 하늘 위에 더욱더 붉어진 하늘 빌딩 사이로 붉은 태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해가 보이기를 학수고대하며 동쪽(여의도 방향)을 바라보고 있던 시민들의 작은 환호와 함께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거나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빈다. 새해 첫날 선유교를 찾은 시민들의 첫 바람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현장에서 만난 영등포구청 김형성 문화체육과장은 “구민의 안전을 위해 선착순으로 500명만 입장시키고 있다”라며 “선유교 입장을 못 한 시민들께서는 안전하게 다리 아래 한강 변에서 해맞이를 즐기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형성 과장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신다. 이와 관련한 홍보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안전한 해맞이와 함께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고등학교 동창 셋이 같이 왔다”라고 밝힌 여의도에 사는 장**씨는 “올해 자격증 시험에 꼭 합격하고 세븐틴 콘서트에 꼭 가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함께 온 강서에 사는 김**씨는 올해 한양대학교 콘텐츠학과 대학원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려움 없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씨는 “올해는 인생의 진로를 딱 정하고 후회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라며 “진로가 정해지면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새해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각기 새해 바람과 목표를 밝힌 세 친구는 인물 대신 입장 띠를 찬 손목을 내밀며 기념 촬영을 부탁했다.
이날 선유교를 찾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기념촬영에 응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본지와의 순간 인터뷰 일성으로 “‘공익의 대변자’로서 ‘구민’을 섬기겠다”라는 다짐을 내놓았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어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 해의 기상처럼 영등포 구민과 함께 역동적이고 젊은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라며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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