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차가 진입 어려운 좁은 골목길 50곳, ‘보이는 소화기’ 추가 설치
  • 입력날짜 2024-01-03 13: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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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보이는 소화기’ 위치, ‘스마트서울맵’ 누리집 통해 확인...
▲추가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문래동 일대)/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추가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문래동 일대)/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50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 설치했다.

영등포구는 이를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소화기가 필요한 장소를 추천받아 현장 조사를 거쳐 설치 장소를 최종 선정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화재 초동 대처 강화와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취약지역 50곳에 보이는 소화기 148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등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소방차 1대 역할을 한다. 큰불로 번지기 전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

설치 장소는 골목길 폭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선유로40길을 비롯하여 영등포본동‧영등포동 일대 쪽방촌, 신길동‧대림동‧도림동 주택가,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 상가 밀집 지역이다.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곳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보이는 소화기는 투명 아크릴의 소화기 함에 2~3대씩 비치되어 있으며, 화재 발생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 이외에도 불을 향해 던질 수 있는 ‘투척용 소화기’도 함께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압력이 저하되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거나, 용기가 부식되어 폭발 위험성이 있는 ‘보이는 소화기’도 교체했다. 앞으로도 구는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유효기간, 소화기 함 파손 여부, 압력계 이상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화재로부터 구민 생명 보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취약지역을 조사하고, ‘보이는 소화기’ 추가 설치와 교체를 추진했다”라며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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