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교육의원, “작은 책잔치 한마당” 열어
  • 입력날짜 2014-02-26 1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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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라일락꽃 그늘 아래> 출간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이 15년 만에 탈고한 장편소설 "라일락꽃 그늘 아래"를 출간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수여하는 「201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이 장편소설 <라일락꽃 그늘 아래>출간 기념, 시와 음악이 흐르는 “작은 책잔치 한마당”을 28일(금) 오후 6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실에서 연다.
김형태 의원은 “이 소설을 출간하는데 15년이 넘게 걸렸다”며 “지난해 가을에 내려다 바쁜 일정으로 못낸 소설을 미루다 이번에 출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가 많은 때라, 정치적인 목적이 있어 책을 내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교육감 출정식 아니다. 말 그대로 순수한 문학작품 출간이다.”고 강조했다.

김형태 의원은 “영화 ‘변호인’의 열풍 영향인지, 또는 거꾸로 가는 시대상황 때문인지, 80년대의 낭만과 아픔을 조명한 저의 장편소설 <라일락꽃 그늘 아래>에 큰 관심을 보여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계절이 바뀌고 강물이 흘러 어느새 486을 지나 올해 586이 되었다”며 스스로를 586이라고 표현하고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나이들이 되었으나, 과연 386세대들이 젊은 시절 품었던 그 꽃답고 푸르고 뜨거웠던 꿈과 초심을 간직하며, 그 뜻의 실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며 살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삶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형태 의원은 “민주주의와 정신문화의 발걸음은 이렇게 한없이 더디고 느린지, 아니 오히려 제자리걸음하거나 뒷걸음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질 때가 많다.”며 “아무리 성숙을 위한 과도기이고 진통기라지만, 그래도 너무 아프게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는 말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10여년 넘게 품속에 고이 묻어두었던 연애편지를 꺼내 우체국으로 달려가는 기분다.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또한 설레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벗들에게 고향집 농익은 술을 꺼내 건네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세상에 내어놓는다.”며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7080세대들에게 특별히 이 작품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들이 잊고 있고 잃어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가슴 떨리던 첫사랑과 같은 소중한 것들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장편소설 <라일락꽃 그늘 아래> 출간에 대한 감회와 기대를 나타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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