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정석영, 아시아테니스선수권 우승
  • 입력날짜 2012-12-09 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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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도요타 아시아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한 정석영 선수
2012 도요타 아시아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한 정석영 선수
한국 테니스 유망주인 건국대 정석영(19· 체육교육1)이 2012 도요타 아시아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366위 정석영은 8일 태국 논타부리 LTAT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천티(213위·대만)를 2-0(7-6<3>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 8,000달러(약 860만원)를 받은 정석영은 2013년 9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PTT 태국오픈의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도 확보했다. 정석영은 “상대가 의외로 공격적으로 나와 애를 많이 먹었다”며 “실력을 더 키워 2013년에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8강에서 파루크 듀스토프(229위·우즈베키스탄), 준결승에서는 양쭝화(257위·대만)를 꺾는 등 상위 랭커를 연파한 정석영은 톱 시드인 천티까지 물리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테니스선수권대회는 2007년 우즈베키스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도요타가 메인 스폰서를 맡아 5년 만에 다시 열렸다.

국내 남자 랭킹 1위 정석영은 올해 9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닝보오픈 단식 준우승,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퓨처스대회 단식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낸 유망주다.

정석영은 동래중 3학년 때 이진수 원장(JSM아카데미)의 눈에 띄어 한솔그룹(회장.조동길) 후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JSM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동래고를 졸업한 정석영은 테니스 명가 건국대에 진학했고 한솔제지의 후원으로 해외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또 국가대표로 맹활약을 하면서 한국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복귀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정석영은 최연소 데이비스컵 국가대표에 최연소 데이비스컵 승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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