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몰락 어디까지?…총 4번째 '최악' 선정
  • 입력날짜 2012-11-19 15:10:25
    • 기사보내기 
트위터‧누리꾼 선정 ‘최악의 대선보도’, KBS ‘朴 홍보방송’도 후보에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의 이번 주 ‘트위터·누리꾼 선정 최악의 대선보도’ 공모에서 11일 MBC 뉴스데스크의 <朴, "고금리 해결하겠다"…국민행복기금 제시> 기사가 '최악'으로 선정됐다. MBC는 그간 여섯 차례 공모 중 네 번이나 선정돼 MBC 편향보도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번 주는 <朴, "고금리 해결하겠다"…>(11일자)와 함께 KBS 뉴스9의 <새누리 “단일화 협상 중단은 지연전술일 뿐>(15일자) 보도가 결선후보에 올랐다.

MBC 보도는 11일 세 명의 대통령 후보가 일제히 공약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의 공약만을 단독 꼭지로 구성했다. 반면,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공약은 '단일화 방식 논의 시작'을 알리는 이전 꼭지 마지막에 한 줄로 언급했다.

이를 지적한 트위터 이용자 김연규씨는 "KBS는 늘 그래 와서 무감각한데 MBC에 대한 배신감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고, 송승아씨는 "내가 좋아하던 MBC를 이렇게 망쳐놓은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KBS 보도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는 김무성 총괄본부장, 박근혜 후보, 정몽준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모아서 전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동정과 캠프 소식을 줄줄이 보도했다. 청중의 환호와 반가움을 부각시킨 화면이 '홍보 방송'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다. 반면 바로 앞의 안철수 문재인 후보 단일화 소식은 '갈등' 양상으로만 전달했다.

11월 16일~18일 사이 진행된 투표에는 총353명이 참여했고, 이중 61.8%인 218명이 MBC, 38.2%인 135명이 KBS 보도를 택했다.

‘최악의 대선보도’ 공모는 계속된다. 11월 19일부터는 일곱 번째 공모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불공정 보도를 구체적으로 추천하는 참여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

오경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