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인 구달' 이화여대에서 던진 메시지는!
  • 입력날짜 2012-11-20 06:28:56 | 수정날짜 2012-11-20 1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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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 지난 16일 이화여대 강연회 가져


침팬지의 육식 행위와 도구 사용을 발견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 그가 지난 16일 오후 6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희망의 이유’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대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제인 구달 박사의 연설 모습   © 이윤희
제인 구달 박사의 연설 모습 © 이윤희
 
제인 구달 박사는 "침팬지 또한 인간과 같이 서로 다른 개성, 열정,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 반면, 인간은 지구 생물 중 우주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존재이므로 가장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며 화두를 던졌다. 제인 구달 박사는 계속해서 "그렇다면 그러한 존재가 왜 이 행성을 파괴하는 존재가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환경보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자신이 하고 있는 ‘뿌리와 새싹’ 활동을 소개하며 이 활동을 통해 만난 전 세계의 청년들의 열정을 희망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또한, 우리 각각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스스로 나서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죽어가는 생물들도 관심을 기울이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희망의 이유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인 구달 박사는 자신이 각국에 갈 때 항상 함께 하는 인형의 기원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 시도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네 번째 희망의 이유라고 말했다.

이 같이 총 네 가지의 희망의 이유를 설명한 제인 구달 박사는 “So, What do you think, can we save the planet?" 이라는 질문을 던져 관객들이 다시금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한편 이 날 강연회는 생명다양성 재단의 선포식과 재단을 후원한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약 두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강연회가 끝난 후, 제인구달의 책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서 사인회도 진행되었다.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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