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으로 보는 세상,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진전
  • 입력날짜 2012-11-21 06:09:29 | 수정날짜 2012-11-21 15: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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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음으로 보는 세상(이사장 김희철)에서 주최하고, 상명대학교 영상미디어연구소(소장 양종훈)에서 주관한 시각장애인이 마음으로 찍은 사진 전시회 ‘2012 마음으로 보는 세상’전이 지난 11월 19일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12 마음으로 보는 세상’전은 사진촬영이 시각장애인과는 거리가 있는 예술 활동이라는 생각을 탈피하여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어 정안인들은 시각장애를 가진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진정한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 담긴 세상을 사진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한다.

양종훈 영상·미디어연구소장은 “24만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과 정안인이 사진이라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하여 공존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마음으로 보는 세상의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사진교실의 의의를 밝혔다.

(사)마음으로 보는 세상 김희철 이사장은 “시각장애인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생활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와 비시각장애가 자연스럽게 모두가 하나의 인간이라는 명제 아래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대표적 시각예술 매체인 사진 활동은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를 떠나서 ‘사진’이라는 주제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번 사진전은 법인으로 설립된 후 첫 번째 맞이하는 전시회로 더욱 의마가 깊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장애인 참여 작가 대표로 나선 강수원씨는 “나무나 꽃이 있다면 그 나무나 꽃이 전하는 이야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며 “사진을 통해 가정이 화목해지고 소통의 세상이 열린다”고 사진을 보여 설명했다. 서울로얄로터리클럽 이송죽 회장은 “더이상 시각장애인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이번 ‘2012 마음으로 보는 세상’전은 11월 25일까지 7일동안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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