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뿌리고 가꾸는 농심, '허수아비' 화폭에 담았다!
  • 입력날짜 2012-11-22 0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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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원, 30년 애정 담긴 동화책 '허수아비야 아빠를 부탁해'

“어린 시절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는 우리 아이들의 꿈을 보다 더 크고 가깝게 합니다. 저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허수아비에 담긴 철학을 통해 자신을 바로 알고 세상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 나가는 기적의 첫걸음을 내딛게 하고 싶습니다.”

40여년 교육자로서 집념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남궁 원(南宮 沅)교수(현, 가천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회화과)의 말이다.

그는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혈혈단신으로 자수성가하면서 씨 뿌리고 가꾸는 농심(農心)을 생각하고 허수아비(虛守我非)에 담긴 철학을 화폭에 담기 시작하였다.

15년 전, 고향인 가평 북면 백둔리에 ‘허수아비마을’을 세우고 자라나는 동심을 위해 매 년 벌어지는 허수아비 축제는 갈수록 명성이 자자하다. 30여년 아기자기한 허수아비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 온 그가 마침내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허수아비 동화로 우리 아이들에게로 다가 왔다.

그의 동화는 어린이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푸른숲아이들(대표 이기태)을 통해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1월 29일(목),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신간 동화 “허수아이야 아빠를 부탁해”가 출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름 있고 좋은 출판사도 많지만 ‘도서출판 푸른숲아이들’은 밀려드는 외서의 홍수 속에서도 우리만의 깊은 정서와 문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자 땀방울이 마르지 않는 깨인 노력을 동화로 펴내고 있어 인연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허수아비야 아빠를 부탁해” 의 첫 동화를 통해 변함없는 아빠와 자녀간의 사랑을 지켜주고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허수아비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따뜻하고 밝게 그려낼 수 있는 그림 작가 섭외에 집중, 신예 유지연 작가를 발굴하였다.

슬픔과 기쁨의 정서를 때론 부드럽고 섬세하게 때론 강열하고 선 굵게 표현해 내는데서 이야기의 정서가 잘 표현된 허수아비 동화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기만 하다.

이번에 선보일 동화는 모두 세 권이라 한다.

첫 번째 동화에서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지키미로서의 허수아비를, 두 번째 동화에서는 꿈을 꾸고 꾼 꿈을 바로 세우는 세우미로서의 허수아비를, 그리고 삼권에서는 우리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는 나누미로서의 허수아비를 담아내고 있다.

최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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