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은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 웃기는 사람“
  • 입력날짜 2012-09-20 14:11:57 | 수정날짜 2012-10-20 07:53:33
    • 기사보내기 
이동윤은 오는 12월 뮤지컬 <그리스>에서 유민상, 노우진과 함께


코믹한 감초 역할인 ‘빈스 폰테인’에 트리플 캐스팅되어 한 무대에 선다.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 '감수성'등에 출연중인 개그맨 이동윤과의 인터뷰는 kbs신관 근처 소속사 사무실에서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부친 이종성씨와 사전 만남이 있었기에 효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망설임 없이 쓸 수 있었다.

“개그맨은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 웃기는 사람”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이동윤의 33년을 공개한다.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태어난 곳은?
서울 구로
▶사는 곳은?
부천에서 부모님과 함께
▶학력은?
한림대학교 수학 학사
▶직업은?
개그맨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남동생 하나

▶학창시절은?
노래하고 사람 웃기는 것을 좋아했으며 대학 축제기간엔 모교인 한림대에서 사회는 빼놓지 않고 봤다. 부모님이 역정 내실만한 일은 하지 않으면서 끼를 발산하기가 쉽지 않았다.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부모님
▶그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은?
그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은 좀.... 왜냐하면 분야별로 존경하는 사람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대답하기가.... 예를 들어 개그맨 중에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라고 물 으면 그건 바로 답변을 드릴 수 있다.

▶그렇다면 개그맨 중에 존경하는 사람은?
옛날 유머일번지 등에 출연했던 선배님들을 존경합니다. 그분들의 코미디를 보면서 제 꿈을 키웠으니까요.

▶취미는?
운동과 음악듣기, 요즘엔 야구에 빠져 삽니다.
▶야구에 빠져 산다? 바쁘실 텐데 야구할 시간이 있나요?
생각하신대로 낮엔 못합니다. 그리고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잖아요.

▶그러게요?
매주 목요일 개그맨들이 경기도 양주, 송추 등지에서 모이는데요. 밤에 합니다.
▶야구를 밤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럼요. 보통 20여명 정도는 모입니다.
-전부 몇 명이나 되는데, 20여명이 참여를?
개그맨 40여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메세나'야구단장 이동윤
'메세나'야구단장 이동윤
▶그렇다면 야구단이네요. 혹시 야구단 이름이나 구단주가 따로 있나요?
야구단 이름은 ‘메세나’, 구단주는 없고 감독과 코치는 있습니다.
▶메세나? 감독과 코치?
메세나’라는 야구단 이름은 재능기부와 봉사의 뜻을 담고 있으며, 감독은 제가 맡고 있습니다. 코치는 박성광이고요.

▶‘메세나’ ‘재능기부’? 좀더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직 자랑할 만한 단계는 아니고요. 저희 개그맨들이 함께하고 있는 야구단 ‘메세나’의 모토가 재능기부, 사회봉사라는 말씀까지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최근에 이루어진 ‘재능기부’, ‘봉사’와 관련된 활동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물으시면 좀 그렇고요. 예를 든다면 개그맨들의 웃음이 삶의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는 곳을 방문해서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장애인, 다문화 가정아이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후에 ‘메세나’ 야구단원들과 다시 한 번 인터뷰가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메세나’야구단의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특기는?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주위에서 가수하라며 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가수 할 만큼은 아니고, 그냥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고 부르는 것을 즐기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주변의 평가는?
글쎄요. 그냥 편한 사람?
▶개그맨 입사 동기는?
신봉선, 김재욱, 유민상, 노우진, 변승윤, 정경미
▶그중에서 제일 가까운 사람은?
민상이는 동갑이라 통하고 우진이는 좋아하는 취미가 같아서 잘 지낸다.

▶첫 방송출연과 작품명은?
개그지망생 때 폭소클럽의 뮤직브라더스에서 김재욱과 함께 방송을 했고(2004년) 본격적인 활동은 개콘의 빅4콘서트(2005년)로 기억한다.
고정 배역으로 뮤직 컬이 기억에 남는다는 이동윤
고정 배역으로 뮤직 컬이 기억에 남는다는 이동윤
▶개그맨 데뷔 후 본방 출연까지 얼마나 걸렸나?
10개월 정도?
▶개그맨으로서 인정받고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점과 그 작품은?
2005년, 개콘의 뮤지컬을 통해서이다. 개그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었던 것 같다.

▶고정 배역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뮤지컬이다(2006~2007. 12)
▶개그 소재는 어디서 어떻게 얻는가?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체를 꼼꼼히 스크린하고,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며,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찾기도 한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개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좋은 프로그램, 더 많은 코너에 출연해 더 잘하고 싶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이나 역할이 있다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희망사항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만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그런 배역, 그런 역할을 만들어서라도 해보고 싶다.

▶이동윤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사람.

▶그럼 싫은 사람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
▶본인의 장점은?
긍정적인 사고로 사람들과 잘 지낸다는 것.
▶단점은?
적당히 있다.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은?
부모님 두 분 모두 큰 수술을 하셨는데 그때 개그맨이라는 내 직업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 때 개그맨으로서 자부심 같은 것을 느꼈으며, 이일을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그맨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두 분의 반응은?
처음 개그를 시작할 때 어머님은 알고 계셨고 아버님께는 말씀드리지 못했다. 나중에 아신 아버님께서는 “개그맨을 하려거든, 잘해라. 낭떠러지기 앞에 서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죽기 살기로 해라. 그런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마라.” 며 조건부로 찬성해 주셨다.

▶이동윤의 꿈이 있다면?
주제와 스토리가 있는 개그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려보고 싶다. 더 정확히 얘기한다면 개그가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 전국 지방순회 공연을 해보고 싶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방식의 개그 장르가 정립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말 그대로 꿈이다.
개그가 있는 뮤지컬 공연을 꿈꾸는 이동윤
개그가 있는 뮤지컬 공연을 꿈꾸는 이동윤
▶부친께서 효자아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던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글쎄요. 돈 필요할 때 드려서 그런가?(웃음). 두 분 모두 큰 수술을 하셨다. 그래서 건강을 많이 챙겨드리는 편이다. 그래서 그러신 것 같다. 당연한 일인데...

▶마음에 담고 부모님께 못했던 말이 있다면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개그맨이란? :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 웃기는 사람이다.
▶이동윤에게 개그란?
밥과 같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차피 같은 입장이라.... 같이 열심히 합시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개그맨 이동윤이 되겠습니다. 개그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개그맨 이동윤과 소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담 박강열 국장/ 정리 오태옥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