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어르신행복콘서트’로 깊어가는 가을 감성충전
  • 입력날짜 2012-10-24 1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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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깊어가는 가을 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는「어르신 행복콘서트」를 10월 25일(목), 27일(토) 두차례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행복콘서트는 어르신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에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10차례 공연으로 구성 되었다. 이번 공연은 ‘경로의 달’ 특집으로 마련된 것으로 올해 어르신행복콘서트 10회 중 마지막 2회 공연이다.

먼저 25일(목)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는 ‘발레’로 너무나 잘 알려진 백조의 호수를 과감하게 한국무용화 작업을 시도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전자음악의 최고권위자 엄진경의 사물놀이와 해금, 대금, 아쟁 등 국악기의 조합으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서양의 발레를 단순 번안에 그치지 않고 우리 역사의 무대였던 북부 만주를 배경으로 하여 민족적, 역사적 자긍심을 불어 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0년 서울시무용단의 의욕적인 작업으로 탄생한 한국버전 백조의 호수는 2011년 상하이아트페스티벌의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직접 관람 후 공식초청 된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는 백조와 흑조가 1인 2역이 보통인 반면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는 순백의 백조와 치명적 악녀 흑조를 나누어 철저히 서로의 배역에 충실 하였으며, 원작에는 없던 백조가 왜 마법에 걸리게 되는지 스토리를 보강하여 보다 재미와 설명을 더하면서도 빠른 스토리 진행이 특징이다.

또한, 올해 마지막 콘서트인 문화소외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우리동네 클래식 콘서트’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중랑구민회관에서 27일(토)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어르신의 서양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악기의 유래와 특성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대중가요 ‘무조건’, ‘고향역’, ‘어머나’ 등의 연주를 통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방식으로 꾸며진다.

관람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25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오후 2시 30분부터 선착순 250명 까지 입장 가능하며, 27일 중랑구민회관 공연은 1시 30분부터 선착순 500명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엄의식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올해 어르신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사했던 어르신행복콘서트가 총 10회로 막을 내리게 되어 아쉽다.” 며
“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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