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후 수사 받아야!
  • 입력날짜 2016-07-20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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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추진 합의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대통령이 뜻을 팔아 총선에 개입한 인사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대표는 최근 황교안 국무총리가 최근 아무런 대책 없이 성주에 가서 주민을 설득하려다가 험한 꼴을 당한 것에 대해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대한 국민 불신의 극대화라고 본다.”고 주장하고 “국가의 총체적 위기를 맞아 정치권의 충고를 외면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은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김종인 대표는 “다시 한 번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무엇인지 새겨보기 바란다.”고 충고하고 “현재 국회의 구성을 보면, 여야가 모여서 협치를 이루지 못하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구조를 국민이 만들어줬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우상호 원내대표는 연일 새로운 내용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연일 관련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허위인지 알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우 수석이 즉각 사퇴하고 제대로 된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우병우 수석의 사퇴 후 “수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그러지 않으면 민정수석을 보호하려다가 정권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청와대화 우병우 수석을 직격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현기완 전 정와대 정무수석의 총선개입 녹취록 “나의 뜻이 대통령의 뜻이다. 기가 막힌 대사다. 이것으로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을 정무수석이 확인시켜준 녹취록이라고 본다.”고 주장하고 “최경환, 윤상현, 현기완 이 세 명이 대통령의 뜻을 언제 전달받아서 어떻게 관철해나갔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청와대와 친박 실세들을 압박했다.

19일 김성회 의원의 녹취록 파문으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연이어 현기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녹취록이 폭로되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면초가에 처하게 됐다

우 대표는 “대통령이 정당의 공천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을 이 세 명이 다 증언하고 있다. 증언이 일치하고 있는 만큼 사실에 부합한다고 우리는 확신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최근 청와대 관계자의 비리 의혹과 진경준 검사장 구속 등 공직자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9일(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추진을 합의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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