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비대위원장,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시원한 선물은 우병우 수석 해임”
  • 입력날짜 2016-07-28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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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과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개도해야 할 대상으로 취급
2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대위원회를 주재한 박지원 비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시원한 선물은 우병우 수석 해임이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2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대위원회를 주재한 박지원 비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시원한 선물은 우병우 수석 해임이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제5차 원내정책회의 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 사태에 대해 “응답해야 할 당사자와 임명권자가 모두 휴가 중인 기묘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참모가 국정 표류의 원인 제공자가 되고 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더위 속에 고생하는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시원한 선물은 우병우 수석 해임이다.”며 우 수석의 해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사드배치와 관련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사드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국민이 53.1%로 나타나면서 찬반 여론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난 점을 지적하고 “국회에서 사드 배치 관련 초당적 연석회의 구성 논의가 진전을 보이는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에 국방부가 제작한 사드 홍보자료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내해 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낸 것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자료를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절대 교육적이지 않다. 교육부가 교육을 포기하고 국방부의 홍보부서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꼬집고 “얼마 전 교육부 고위 관료가 국민을 ‘개, 돼지’로 취급한 발언을 해 파면된 일이 있는데, 이제 교육부의 사드 홍보 공문을 보면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개도해야 할 대상으로 취급하는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크게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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