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탈당, 선거 중립내각 구성해야
  • 입력날짜 2016-07-28 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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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 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
*새누리당,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극단적인 망언”
추미애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당대표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당이 강해져야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등포시대
추미애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당대표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당이 강해져야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당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21년간 정치를 하는 동안 결코 단 한 순간도 분열의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정치생명을 걸고 통합을 지켜왔다. 분열을 막고 통합을 이뤄내는 것은 추미애 정치의 심장이다. 강력한 통합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의원은 이어서 “2012년 18대 대선을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선거”라면서 “이번 대선에도 이 같은 헌정 질서 파괴행위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의 희망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 중립내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원내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추미애 의원의 ‘대선 불복’ 발언 사과하라”고 직격했다.

김명연 대변인은 추미애 의원이 “지난 대선은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이는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극단적인 망언이다. 5선 중진 의원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 수준의 막말 사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추미애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 관권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인가? 더불어민주당 또한 51.6%의 국민 지지를 얻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과 국민의 뜻을 부정하는 분이 당 대표가 되어도 무방하다는 것인가?”라고 묻고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새누리당에 사과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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