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산공원에서 울려 퍼진 ‘쿵더쿵’ ‘쿵더쿵’
  • 입력날짜 2016-10-14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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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당산고을 행복음악회 열려
*음악회, 주민자치위원회가 개최해도 선거법 위반 안 돼!
‘쿵더쿵’ ‘쿵더쿵’ 울려 퍼지는 흥겨운 장구 소리에 맞춰 모여든 구민이 300여 명에 이른다. 한쪽에서는 차 대접과 함께 행운권을 받느라 긴 줄이 형성된다. 말 그대로 주민의 잔치다.
 
13일(목) 오후 영등포구청 앞 당산공원에서 아름다운 당산인 제3회 당산고을 행복음악회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한중 국민의당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윤준용 전 부의장, 김길자 행정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시의원, 반풍록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장, 강봉구, 윤연순 당산1동주민자치위원회 고문, 배현일 양평2동 주민차지위원장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1동 행복을 찾는 사람들(단장 손재철) 주최로 열렸다.
 
이날 열린 행복음악회는 당산1동 풍물놀이 동아리에 흥겨운 장구 소리에 이어 당산1동 주민인 지나정의 아코디언 연주, 배재두 당산1동 전 동장의 섹소폰 공연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영등포문화원 손병관 사무국장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시종일관 웃음, 박수 소리와 함께 진행된 이 날 음악회는 별도의 내빈축사 없이 호명과 일동 인사로 마무리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당산1동 당산고을 행복음악회는 2014년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당시 위원장 강봉구)가 기획해 시작된 음악회로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선거법 위반 등의 소지로 인해 주민자치위원회 산하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주최했다.

이와 관련해 영등포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존에 진행해 왔던 행사로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다만 영등포구의 다른 운영규정에 위배 되는지는 여부는 선관위에서 알 수 없으므로 구청 관련 부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음악회를 진행한다면 선거법 위반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음악회를 진행 하는 것은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순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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