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의정일기]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 입력날짜 2017-04-11 15: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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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억울함 해결해 드리지 못할 때 아쉬움 느껴!
-“아직 해야 할 일 많이 남아”
-“영등포의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 다할 것”
새벽 5시, 오늘도 변함없이 집을 나서 자전거로 골목골목을 다닙니다. 주민의 생활 속 고충과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이 무엇인가를 가까이에서 듣고 보고, 함께 고민하며 영등포의 변화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덧 27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991년 기대와 설렘으로 처음 구의회에 입성하여 1,2,4대 의원을 거쳐 7대 후반기 의장이 되기까지 주민의 든든한 지지 덕분에 4선 의원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당협 수석부위원장 ▲자유한국당 서울시 구의장협의회 회장 ▲자유한국당 서울시 구의원협의회 회장 ▲영등포구의회 한․일친선의원연맹 회장 ▲영등포구의회 행정재무위원장 ▲제7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경륜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묵묵히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고, 지방 의정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방의정 봉사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의정활동을 뒤돌아 보면 의원으로서는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주민이 생각하시기에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것입니다.

1, 2대 의원으로 일하던 90년대에는 일본 기시와다시와 영등포구의회가 한일친선협의회를 맺도록 추진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2005년 기시와다시 한일친선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우리나라 국민이지만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정치 참여 활동이 제한되던 재외국민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하였고, 양도시의 상생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제 역할을 다하고자 힘썼습니다. 그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져 양 도시가 자매도시로서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90년대 후반부터 안양천 하천변에 왕벚꽃나무 2천여 그루를 추가로 식재하도록 요청하여 주민쉼터와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데 기여하였고, 지난 8일에 개최된 “ 제5회 양평1동 벚꽃축제 개막식”을 거행하며 많은 시민이 즐겁게 걷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안양천 벚꽃 길은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56선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 의정을 펼치고자 민원 해결에 발 벗고 나섰고, 그중 2016년 12월 공사가 완료된 양평역 1번 출입구 캐노피 설치 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눈비가 올 경우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민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였고 2015년 11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주민 752명의 연서를 받아 캐노피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치열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며 얻은 성과라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더 이상 찾아갈 곳이 없어 저에게 찾아온 주민의 답답하고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드리고도 법과 제도의 벽에 부딪쳐 해결해 드리지 못했을 때는 의원으로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두드리면 언젠가는 문이 열린다고 믿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지하화 사업에 들어간 제물포터널과 서부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인 양평동에 위치한 양평 유수지 환기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의 높은 관심과 노력으로 환기방식이 터널 내부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바이패스 방식으로 변경되었지만 발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이 심하여 주민 불편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차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서울시 공사 관계자를 만나 양측의 의견을 듣고 갈등을 조율하고 중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선유로에 선유도역에서 선유도공원 간 도로에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였으나 관리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데 시에서 예산을 배정해 주기를 요청하였고, 당산동1가 진로 아파트 주변으로 횡단보도가 멀어 무단횡단을 하는 주민이 많아 아파트 근처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줄 것을 구청에 요구하였습니다. 세 건 모두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임기 1년 2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저에게는 흐르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남은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나 구민 여러분께서 의장실 문을 두드려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영등포의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등포시대는 영등포구에 지역구를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시의원의 일상적 활동을 소개하는 ‘나의 의정일기”코너를 신설해 이번 39호부터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연속 게재합니다. 보내온 내용을 가감 없이 게재하며 영등포시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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