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들도 챙겨주지 않는데, 고맙다”
  • 입력날짜 2019-05-05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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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순이네, 어버이날 기념 520여 명 초청 음식 대접
“자식들도 챙겨주지 않는 사람이 많을 텐데 올해도 잊지 않고 이런 행사를 열어주어서 고맙다. 저분들을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 전한다” 진상기 양평2동 노인회 고문이 또순이네 박옥순 대표에게 전한 인사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또순이네(대표 박옥순)는 올해도 어버이날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
또순이네 식당 박옥순 대표는 5월 4일(토) 제47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지역 내 어르신 520여 명을 또순이네 식당으로 초대해 점심 대접과 함께 기념품을 증정하는 ‘어버이날 기념 선유마을 어르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또순이네 식당을 찾아 불고기와 떡, 과일, 음료수 대접과 함께 기념품을 선물로 받은
520여 명의 어르신 들은 영등포구 지역 내 경로당과 통장 등을 통해 초대받았다.

박옥순 대표는 “가진 것 없고 살림살이가 팍팍할 때 양평동에 들어와 장사를 시작했다”고 전하고 “그동안 지역구민들이 우리 또순이네를 많이 이용해 주신 데 대한 감사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해 드리고자 시작한 일이다”며 “더는 할 말이 없다”며 자리를 떴다.

윤재봉 전 양평2동 동장은 “30여년 이상을 매년 거르지 않고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며 “올 추석과 연말연시에도 또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옥순 또순이네 대표는 지역 내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독거노인과 노인복지관, 청소년 쉼터 등에 희망과 따뜻한 이웃사랑으로 나눔 문화에 앞장서오고 있다.

임헌호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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