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추천 인터뷰- 현진스님] “학교를 짓는 것보다 장학금 지원이 더 중요”
  • 입력날짜 2016-05-23 12: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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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머시코리아, 개발도상국 교육 환경 개선 적극 지원
*카자흐스탄 카자크 대학에 한국어과 개설해 국위선양
현진스님이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를 짓는 것보다 장학금 지원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진스님이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를 짓는 것보다 장학금 지원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여 몸과 마음이 괴로운 상태를 우리는 가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난 중의 가난은 굶주림과 문맹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현진스님(송방용)은 현재 KBS, MBC, SBS, 경향신문 등 언론인 불자회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 인권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영등포구 관내 초·중·고등학교 저소득층 가정 학생과 동국대학교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한발 더 나아가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라오스 오지마을에 학교를 짓고 초·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카자흐스탄 카자크 대학에 동국대학교와 협연해 한국어과를 개설해 국위를 선양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화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월드머시코리아가 라오스에 지은 학교 준공식
월드머시코리아가 라오스에 지은 학교 준공식
“학교를 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학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월드머시코리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표 현진스님(송방용)이 그 주인공이다.

“1981년 생활불교를 위한 도심의 전법 포교 활동 전개와 함께 불우이웃 돕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힌 현진스님은 2000년 월드머시코리아 단체를 설립하고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2011년 외교통상부로부터 NGO 국제봉사기구로 정식 허가를 받은 후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하여 매월 군부대 지원 사업을 펼치고 국내외 불우 환우와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사람들을 위한 긴급구호와 재해 예방 활동도 함께 펼쳐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네팔지진피해복구비 지원하는가 하면 국제 NGO단체들과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불우 이웃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각종 캠페인과 홍보 등 지속해서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특히 월드머시코리아는 아동복지 환경개선, 경제적 이유로 학업중단에 처한 대학생 장학금 지원을 통한 21세기 인재 육성, 불우한 이웃에 생계비와 병원비 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한국의 월드머시코리아(현진, 지일 스님)와 베트남 희망장학회 관계자(루이엔)는 2015년 9월 3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남중부 5개 지역 초·중·고·대학생 총 616명에게 2,7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2차 인도차이나 전쟁과 비밀의 전쟁을 피하지 못한 해발 1300미터 산악지대인 라오스의 우돔싸이에 던싸이 중등학교를 세워 6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다.

던싸이 중등학교 건립은 2014년 시작한 사업으로 20015년 1월 1차 준공식(5단 크기의 단층 교사)에 이어 2016년 1월 8칸의 2층짜리 반듯한 교사로 완공시켰다.

현진스님은 장학금 수혜지역과 장학생 개발과정에 대해 “전쟁의 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개발도상국과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베트남과 라오스 지역을 선정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현진 스님은 월드머시코리아의 수혜지역과 학생 선정 과정에 대해 “높은 교육열로 지역 학생들의 학업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해당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한다”고 그 기준을 밝혔다.

개발도상국 오지에 학교를 짓고, 국내외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데 필요한 재정 마련에 대해 “800여 명의 월드머시코리아 후원자가 적게는 1만 원, 3만 원, 5만 원까지 다양하게 후원해 준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 현진스님은 “부족한 비용은 종잣돈을 꺼내 쓴다”고 밝혀 후원금을 통한 NGO 활동에 한계가 있음을 에둘러 밝혔다.

타 NGO와 다르게 후원금 전액을 설립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그 내용과 사용처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 오고 있는 월드머시코리아는 2015년의 경우 후원금액보다 지출이 800여만 원이 더 많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현진스님의 종잣돈으로 매웠다.

“자신의 능력, 재능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은 자원봉사자 신청 후 소정의 교육을 받고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자원봉사자 선발에 대한 기준과 배경을 설명한 현진스님은 “학교와 화장실을 짓고, 우물을 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이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머시코리아와 함께 자원봉사 참여를 원하는 분이나 뜻있는 후원으로 NGO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분은 여의도 홍우빌딩 1005호 월드머시코리아로 문의하면 된다.

월드머시코리아 대표 현진스님과의 인터뷰는 21일(토) 오후 여의도 홍우빌딩 월드머시코리아에서 향긋한 차의 향과 함께 이루어졌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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