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비 보다 더 심각한 '유학경비', 1년에 무려!
  • 입력날짜 2012-10-30 0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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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 국가예산 309조 6천억원(2,682억 불)
2011년 대한민국 해외유학 지출 비용 4조 9천억(44억 불)
2011년 대한민국 사교육비 지출 20조 1천 2백억


매년 초, 중, 고등학생들 가운데 인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숫자가 2만명을 넘고 있다. 통계청은 4조 9천억원이 지출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실제 지출비용은 통계청 자료보다 휠씬 심각하다.
 
영국 초, 중,고 유학의 경우 유학생 비자는 사립학교 아니면 받을 수 없다. 명문 사립으로 알려진 웰링톤 칼리지의 경우 2012-2013년도 등록금은 학기당 8,000파운드에서 10,000파운드를 상회하고 있다. 3학기로 돼 있는 영국 학제는 등록금만 한화 5-6천만원을 넘어선다.

하우스 학교(소규모 학교)만 빼고 대부분 사립학교 등록금은 비슷하다. 가디언 비용에 과외, 한국 방문 및 부모님의 영국 방문 등 자녀 1명을 해외로 유학시킬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년간 1억을 육빅한다. 넉넉한 집의 경우는 그 비용을 두 배이상 쓰고 있다.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 교과부 자체조사,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 교과부 자체조사,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대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국 국적, 혹은 영주권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년간 9,000파운드(한화 1600만원) 정도의 수업료를 받고 있으나 유학생의 경우는 그것의 세 배 가까운 4천만원을 년간 학비로 지불해야 한다. 년간 30만명 가까운 유학생 비용으로 지출되는 돈은 적게 잡아도 10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1년도 교육 과학 예산이 48조 5천억임을 감안할 때 피드백도 할 수 없는 10조가 유학경비로 유출된다면 심각함을 넘어선다고 볼 것이다. (2011년도 서울시 예산 20조 5천억)

여기에 한국 국내에서 발생되는 사교육비용 지출금 20조(2011년 통계청 사교육비 20조 1천2백66억 발표)가 합산되면 대한민국 국가 예산 10%에 해당하는 30조 이상이 국가 예산 외, 즉 국민의 순수한 가계비에서 지출되고 있는 것이 현재상황이다.

미국 전 미식축구 구단과 영국 프리미어 전 구단을 사고도 남을 어마 어마한 비용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런 전문가 없이 매년 지불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 어떤 피드백도 전무한 실정이다.

<굿모닝런던>에도 실렸습니다.

박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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