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6회 한강 멍때리기 대회’개최
  • 입력날짜 2023-05-08 08: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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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부터 11일까지 참가자 모집, 5월 21일 대회
▲2020 한강 멍때리기 대회 장면/이미지=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2020 한강 멍때리기 대회 장면/이미지=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멍한 상태를 잘 유지할수록 사람들의 응원은 물론 상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멍때리기 1인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린다. 바로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그것이다.

일 년에 단 한 번, 한강에서는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멍을 때릴 수 있는 대회가 5월 21일(일) 오후 4시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다.

열린다. 멍한 상태를 잘 유지할수록 사람들의 응원은 물론 상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멍때리기 1인자로 거듭날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는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를 5월 8일(월) 09시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기획자 웁쓰양의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시작된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참가 방법이다.

대회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하여 물, 부채질 등 총 4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대회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한다. 우선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15분마다 확인하여 그린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거기에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1, 2, 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가린다.

또한 대회 당일 15시부터 19시까지는 현장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일상다멍사’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상 속 멍때리는 순간을 발견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세탁멍’, ‘건조멍’, ‘영상형 책 오브제북 읽기’, ‘시집 필사’ 등을 상시 체험할 수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년 대비 20팀을 확대한 총 70팀을 선발하며 1팀당 최대 3명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5월 8일(월) 09시부터 5월 11일(목) 24시까지이며, 참가 접수는 멍때리기 대회 누리집 및 누리 소통망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5천 팀을 넘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

참가자 명단은 5월 15일(월) 18시에 멍때리기대회 누리집을 통해 공지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의 주요한 역할을 맡아줄 ‘한강 멍때리기 대회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자신의 본명에 ‘한강’이 들어가거나 ‘한강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모집기간은 동일하며, 이메일 (sejeong@seoul.go.kr)로 본명 또는 한강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제출하면 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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