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으로 가겠다는 것은 의회 쿠데타”
  • 입력날짜 2019-04-29 1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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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벌어지는 4당의 패스트트랙은 정치 좌파 독재정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회의장을 향해 들어오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회의장을 향해 들어오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은 4월 2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수처 신설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은 “의회 쿠데타”라고 주장하고 “이러니까 독재 정권이라는 소리 들을 수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패스트트랙 시도를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국회 파행의 책임이 민주당과 이를 동조하는 다른 야당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며 “결사의 각오로 문재인 정권의 독재에 항거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이 –0.3%포인트라며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목메지 말고 경제를 돌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 파행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 파행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나경원 원내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이었던 4월 27일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외교로 우리만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외교가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는 사이 우리 경제가 침체도 모자라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북정책과 경제 정책을 수습해야 하는 이 정부는 일을 잘해서 다시 인정받을 생각이 없고 오로지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 벌어지는 4당의 패스트트랙은 정치 좌파 독재정치다. 그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패스트트랙 강행처리를 주문해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치를 투쟁이라는 가면으로 가리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수구 퇴보 세력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마이너스 0.3% 포인트 정당이라고 부른다”며 “국민께서 먼저 아시고 이른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를 빼고는 극우다”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내정치는 제대로 못 하면서 통일을 운운하는 것은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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