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 “김포시민 우려, 충분한 설명 필요해”
  • 입력날짜 2023-11-07 08:17:51 | 수정날짜 2023-11-07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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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서울 편입,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 기대”
▲오세훈 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11월 6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미지=서울시 제공
▲오세훈 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11월 6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미지=서울시 제공
김포시 서울 편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민의 의견 수렴과 관련 법률 제정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다. 그중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어 보인다.

김포시 서울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김병수 김포시장이 11월 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인접하며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서해안 항구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김포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 등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이와는 별개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서울을 비롯한 국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T/F’를 꾸리고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 등에 관한 통합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으로, 김포시민과 서울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편입 논의와는 별개로 그동안 서울·경기·인천이 협력해 온 것처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밀한 수도권 협력체계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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