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인권영화 '에덴의 선택' 5월 9일 개봉
  • 입력날짜 2013-04-24 0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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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인물, 실화 배경
'에덴의 선택' 한 장면
'에덴의 선택' 한 장면
한국계 배우가 주연하여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최초의 한국인 시나리오 주연의 여성인권 영화 ‘에덴의 선택’이 5월 9일 개봉된다.

‘에덴의 선택’ 실제인물인 김 청 씨는 자신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참여에 대하여 “친구를 통해서 영화 제작자와 연결이 되었으며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어 영화에 자신의 실화를 소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 인신매매에 대한 영화는 많이 있지만, 자신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에덴의 선택>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 및 성매매 등의 여성인권에 대해 경각심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에덴의 선택은 평범한 한국계 미국인 10대 소녀가 전문적으로 소녀들을 납치하는 매춘굴로 끌려가 삼엄한 감시와 억압 그리고 인권 유린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그녀는 자신의 처지와는 대조적으로 ‘에덴(지상낙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어 매춘을 하게 된다.

에덴의 선택은 한인교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인신매매의 현실을 담아낸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탈출을 위해 매일 반복되는 그녀의 몸부림과 오직 탈출만을 위한 그녀의 비도덕적 선택. 그러나 그것은 생존을 위한 차선의 선택일 뿐이었다.

주제에 충실하기 위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최대한 절제됐지만, 감독(메건 그리피스)은 관객들에게 처절하게 짓밟히는 그녀의 모습과 아우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들려준다.

감독 메건 그리피스는 “일부러 크게 이슈를 만들려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 영화가 이 사회를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을 조금씩 바꾸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에덴의 선택>은 우리사회의 생태적 질서를 파괴하는 반(反)여성, 반(反)인권적 범죄에 경종을 울리고,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사회가 무엇을 의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한다.

<에덴의 선택 ( EDEN )>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 감 독 : 메건 그리피스 (Megan Griffiths)
♦ 출 연 : 제이미 청 (Jamie Chung)
♦ 영화제 수상
- 제 38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레나샤프 감독상(메건 그리피스), 여우주연상(제이미 정)
- SXSW 국제영화제 관객상/심사위원대상
- 밀라노국제영화제 5개부분 노미네이트(4월 마지막주 발표)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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